경남도, 신천지 교인 명단 확보 주력
경남도, 신천지 교인 명단 확보 주력
  • 백지영
  • 승인 2020.02.2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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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확진 가능성 우려…명단 확보가 ‘관건’ 될 듯
경남도는 지역의 확진자들 가운데 신천지와 직·간접 연관이 있는 사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도내 신천지 교인 명단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경남도와 각 시·군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에 방문한 교인들 중 도민이 얼마나 되는지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도와 각 시·군이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해 관련 접촉자를 파악하고 이들에 대한 신속한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아직 드러나지 않은 교인들에 대한 보다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역학조사에서 합천에 사는 1번 확진자(24·남)와 2번 확진자(72·여), 진주에 사는 형제인 3번 확진자(19·남), 4번 확진자(14·남)는 모두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역학조사반이 이들의 동선을 계속 조사한 결과 확진자 대부분이 확진판정을 받기 전까지 불특정 다수와 접촉이 많았던 정황이 속속 드러나 추가적인 확산이 우려된다. 당초 집 밖을 나가지 않았다던 2번 환자는 지난 19일 합천군 가야면사무소를 방문해 20여분간 체류하고 야천1구 경로당도 방문했다. 경로당에서는 노인 20여명과 수제비를 끓여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3번 환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뒷날인 지난 17일 신천지 진주교회에서 또래 80여 명과 함께 교육을 받았다. 이어 친한 친구들과 인근 고깃집에서 식사도 했다. 신천지교회의 밀폐·밀접 예배방식을 고려하면 3번 환자의 진주교회 교육 과정에서도 상당수 감염이 있을 수 있고, 고깃집 식사에서도 코로나 전파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남도는 각 시·군과 협업을 통해 도내 교인들 중 최근 대구를 방문했거나 행사 등에 참석한 명단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관건은 시기이다. 자칫 자가격리 시기를 놓쳐 감염된 사람들이 지역사회에서 제약 없이 돌아다녀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진주시의 경우 지역내 신천지 교인 명단을 확보해 증상 발현 여부 등의 사항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미 다른 시·도의 경우 명단 확보에 나서 대구시의 경우 3차에 걸쳐 조사대상 9336명 가운데 ‘증상이 의심된다’는 답한 인원만 127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지난 21일 김경수 도지사가 각 시·군 관계자와 영상회의를 열어 신천지 교인에 대한 대구 방문 이력 등의 전수조사를 논의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각 시·군과 계속 협력해 이른 시일내에 도내 교인 명단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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