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 도내 15명 코로나19 확진
주말 사이 도내 15명 코로나19 확진
  • 임명진
  • 승인 2020.02.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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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진주·창원·거제까지 속출
지자체, 동선 파악·긴급방역…“집회 등 연기” 요청
경남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월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3일 만에 도내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1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 창원시가 5명, 합천군 3명, 진주시 2명, 거제시 1명, 양산시 1명, 김해시 1명, 고성군 1명, 함양군 1명 등이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 21일 4명, 22일 3명, 23일 8명 등 매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확진자가 본인이나 가족이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오거나 방문자와 접촉했던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1일 합천에서 96년생 남성, 48년생 여성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대구 31번 확진환자가 참석했던 신천지 교회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진주에 거주하는 10대 남자 형제 2명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 형제는 지난 16일 대구 소재 신천지 행사에 참가했으며 대구 31번 확진환자와 같은 예배당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접촉이 이뤄져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22일 창원에서도 40대 간호사(47·여)와 아들(21)이 각각 양성판정을 받은데 이어 합천에서도 40대 여성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23일에는 8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창원시에서 3명, 거제시 1명, 양산시 1명, 고성군 1명, 함양군 1명, 김해시 1명이 추가 확진자로 판정 받았다.

양산시에 거주하는 8번 확진자(70)는 31번 확진자가 식사한 대구의 한 호텔 뷔페에서 밥을 먹었다고 진술했다.

거제시에 살고 있는 9번 확진자(33·여)는 최근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얀마 여행을 다녀왔다. 이 나라들은 코로나19 발생 국가다.

창원시에 사는 10번 확진자(20·여)는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왔다. 11번 확진자(26)는 대구에 살지만, 동생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번 확진자(49)는 창원한마음창원병원 의사다. 보건당국은 이 의사가 대구를 다녀온 아들(7번 확진자)에게 전염된 같은 병원 간호사(5번 확진자)로부터 병원 내 감염된 것으로 판단했다.

고성군에 사는 13번 확진자(77·여)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왔다. 14번 확진자(32·창원시)는 31번 환자 접촉자로 분류됐다. 김해에서도 94년생 여성이 15번째 확진자로 명단에 포함됐다.

이날 추가 확진 환자들은 마산의료원, 진주 경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다고 경남도는 밝혔다.

김경수 지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해 도민께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종교시설 집회나 다중이 모이는 행사 등은 연기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경남도는 도내 확진자들이 대부분 신천지 대구교회와 직간접 관련이 있는 만큼 교인 명단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확진자 증가에 따라 의사환자 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음압병동 격리병상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사람에 대해 신천지 교회나 청도 대남병원 방문자를 우선 검사할 방침이다.

현재 도내 음압병실은 경상대병원을 비롯해 5개소에 36개 병상이 운영되고 있다. 이중 국가지정 음압격리병동은 도내에서는 경상대병원 1곳이며 나머지 병원은 일반 음압격리병동이다. 진주 경상대병원이 4개, 삼성창원병원이 5개, 창원 경상대병원이 6개, 양산부산대병원이 13개, 마산의료원이 8개 병상을 가지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도내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의사환자수는 141명, 자가격리자는 381명이다.

임명진·백지영기자 sunpower@gnnews.co.kr

 
 
코로나19 경남 확산 관련기사 2면, 4면 5면,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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