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코로나19 최다 발생에 창원시 비상
도내 코로나19 최다 발생에 창원시 비상
  • 이은수
  • 승인 2020.02.24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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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시장 긴급 브리핑 열어 총력 대응 발표
창원지역이 도내 최다 코로나19 발생지가 되면서 확산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창원시는 지난 22일 코로나 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23일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늘어남에 따라 대응 체제를 구체화하고, 방역가능을 더욱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3일 긴급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그간 조치사항, 그리고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허 시장은 “또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송구스럽다”고 운을 떼며 “창원지역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4명 추가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창원시 확진자는 총 5명이 됐고, 권역별로는 성산구 3명, 마산합포구 2명, 성별로는 남성 3명, 여성 2명이다.

2번째 확진자는 22일 발생한 첫 번째 확진자의 아들로, 최근 2차례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양산 부산대병원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번 환자는 지난 18일부터 약간의 미열이 있어 19일 창원병원을 방문했고, 감기처방을 받았다. 이에, 창원병원은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임시 휴원에 들어갔고 방역을 완료했다.

3번 확진자는 성산구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으로 첫 번째 확진자와 같이 한마음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이다.

4번과 5번 환자는 마산합포구에 거주하는 20대 여성과 30대 남성으로, 이들은 최근 대구 신천지 교회를 방문한 교인으로 확인됐다.

시는 역학조사 결과 확인된 1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82명은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해서는 1:1 전담 모니터링 공무원을 지정해 능동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 이들 중 마산회원구 지역 격리자 2명이 호흡기 이상이 있어 이날 마산보건소에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서, 양성자 2명은 대구 교회만 다니고 지역 교회에는 출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인들의 이동 동선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양곡 교회, 서머나교회, 상남교회 등 대형 교회는 자진해서 주말 예배를 임시 중지하고, 대신 주말 예배를 온라인 및 가정 예배로 대체했고, 중·소형 교회도 방역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불교도 14개 사찰에서 초하루 행사를 전면 중단하며, 성당도 미사 규모와 횟수를 축소하기로 했다. 그리고 상남시장, 감계시장, 소답시장, 경화시장, 지귀시장, 진동시장 등 관내 5일장 7개소와 신마산·마산역 번개시장도 상황 종료시 까지 임시 휴장한다.

시는 보건소 방역기능을 강화할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본청에서는 시민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대처하는 비상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방역체제 강화를 위해 구청에서도 자체 방역단을 구성하고 마을 구석구석 소규모 방역까지 실시한다. 24일부터는 민간 방역업체 10개소도 함께 운영해, 확진자 경유시설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 사태를 조속히 벗어날 수 있도록 방역체제를 한층 더 강화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한 단계 높은 행동요령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허성무 창원시장이 2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대책을 브리핑하고 있다. 우측은 이종철 창원보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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