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관광 돋보기]함양군
[경남관광 돋보기]함양군
  • 안병명
  • 승인 2020.02.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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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비 발길따라 유유자적 휴양 힐링 관광지
세계문화유산과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도시 함양군.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함양의 남계서원이 등재되면서 함양의 역사 문화 관광 콘텐츠가 한층 강화되었다. 이에 올해 열리는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함양의 관광산업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함양군은 올해 체류형 문화관광 기반을 구축하여 머물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함양을 만들어 나가고자 다양한 관광 시책과 홍보 방안을 내놓고 있다.

자연과 문화,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관광도시 함양군으로 여행을 떠나 보자.



◇자연·문화·역사의 살아있는 박물관

함양의 옛 지명은 천령군(天嶺郡)이다. 하늘과 맞닿는 고개, 즉 ‘하늘마루’인 셈이다. 민족의 명산인 국립공원 1호 지리산과 10호 덕유산을 비롯해 백두대간을 따라 산세가 크고 웅장한 해발 1000미터 이상의 높은 산이 15개나 솟아 있다. 높은 산과 깊은 골이 빚어낸 수려한 계곡은 수많은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비경을 선물한다.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꼽히는 칠선계곡, 그리고 지리산의 정기가 흐르는 백무동계곡, 덕유산 자락의 용추계곡 등 유명 계곡들이 즐비하다.

1100년 전 최치원 선생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 상림공원은 사시사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전체 면적이 21ha로 울창한 활엽수림 속 산책로를 걸으며 조용한 사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와 함께 선비의 고장을 말할 때면 흔히 ‘좌안동, 우함양’이라 말하듯 함양은 예로부터 빼어난 선비들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건립되었으며, 최초로 지역 유림에 의해 만들어진 남계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만 보더라도 선비의 고장 함양의 위상을 말해주고 있다. 여기에다 드라마·영화 등의 촬영지로 각광받으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개평 한옥마을 등 곳곳에 역사·문화유산들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함양은 통영-대전 고속도로와 광주-대구 고속도로가 교차하며, 개통을 앞둔 함양-울산 고속도로 등 남부 내륙의 교통 중심지로 대전과 대구, 광주 등 대도시에서 1시간 이내로 접근성 또한 아주 좋다.



 
남계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남계서원’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는 함양의 남계서원을 비롯한 한국의 서원 9곳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남계서원은 1552년(명종 7년) 일두 정여창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지방민의 유학교육을 위해 개암 강익 선생을 중심으로 창건됐으며 1566년(명종 21년)에 ‘남계’라는 이름으로 사액(임금이 서원 이름을 새긴 액자를 내리는 일) 됐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고 남은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이며 경남에서는 유일한 서원이기도 하다. 함양의 문화자원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인류의 공동자산으로 가치를 인정받게 됨에 따라 군은 남계서원과 함께 핵심유적을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결합해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군은 남계서원 일원에 2km의 세계유산 명품 둘레길을 조성해 남계서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세계유산을 즐기며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계서원과 인근 지곡면 개평 한옥마을을 잇는 연계 관광 코스도 만들어 나간다. 개평 한옥마을은 일두고택을 비롯해 오담고택, 하동정씨고택, 노참판댁고가 등 60여 채의 전통 한옥들이 전통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곳으로 드라마와 영화 등의 촬영지로도 각광받는 곳이다. 군은 올해 개평마을 일원의 주차장 개보수와 화장실 신축, 그리고 가로환경 정비 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함양관광 전환점 함양산삼엑스포

함양에서는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31일간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개최된다. 천 년의 숲 상림공원이 제1행사장으로, 대봉산휴양밸리가 제2행사장으로 활용되며, 함양군 유사 이래 가장 많은 1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을 것을 기대되는 국제행사이다. ‘천 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엑스포는 함양관광을 세계에 홍보하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다 엑스포 제2행사장으로 3월 개장을 앞둔 대봉산 휴양밸리는 국내 최대의 대봉모노레일(3.933km)과 7개 타워와 5개 코스로 이뤄진 2.89km의 짚라인 등 국내 최고의 힐링 명소로 엑스포 개최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청정한 함양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항노화 콘텐츠와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엑스포 성공 개최 이후 함양 관광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년의 숲 상림공원.
◇열린 관광지 천 년의 숲 상림공원

천연기념물 154호로 지정된 함양 상림공원은 함양군을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박물관이다. 21ha의 넓은 면적에 120여 종 2만여 그루의 울창한 활엽수림을 자랑하는 상림공원은 1100여년 전 신라 진성여왕 때 함양군수로 부임한 고운 최치원 선생이 홍수를 막고자 조림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숲이다.

1000여 년 전 만들어진 숲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휴식과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군은 함양군의 대표 관광지인 상림공원을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가족 등을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불편함 없이 관광할 수 있는 ‘열린 관광지’로 조성 중이다. 상림공원의 편의시설 개·보수 및 정보안내 체계개선 등을 통해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편안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림동 계곡과 선비문화탐방로

함양은 누각과 정자의 도시다. 빼어난 경치가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누각과 정자가 함께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함양을 정자문화의 메카로 불리게 하는 곳이 바로 화림동계곡이다. 덕유산에서 발원한 금천이 서상면과 서하, 그리고 안의면까지 흐르며 만들어내는 선경과 자연과 동화되어 들어선 정자들은 언제 보아도 한 폭의 동양화가 된다. 여덟 개의 못과 여덟 개의 정자가 있다고 해서 ‘팔담팔정(八潭八亭)’으로 불리는 화림동계곡은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농월정을 비롯하여 곳곳에 소규모 정자들이 계곡과 어우러져 있다.

군은 화림동 계곡의 아름다운 정자들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선비문화탐방로를 만들었다. 거연정부터 농월정까지 약 6㎞ 거리인 선비문화탐방로는 오래 걷는 것이 부담스러운 노년층, 가족 단위에 인기다. 여유롭게 걸어도 2시간가량 코스인 이곳은 대부분 평지여서 부모님을 모시고, 또는 어린 자녀와 함께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군은 올해 시·군 창의 사업으로 서하면 봉전리, 다곡리, 황산리 일원에 선비문화교류 쉼터를 조성하고 탐방로를 보수하는 등 누구나 편안하게 선비 길을 즐길 수 있게 하여 나갈 계획이다.



◇건강과 힐링이 가득한 함양의 웰니스 관광

함양군은 스쳐가는 관광이 아닌 머물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함양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단순하게 관광지나 맛집을 찾아가서 즐기는 것이 아니라 오감을 만족하게 하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건강과 힐링을 경험하는 웰니스 관광지로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함양군이 가진 자연·문화 콘텐츠들을 최대한 연계한다. 천 년의 숲 상림공원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남계서원을 위시한 선비문화, 지리산과 덕유산, 그리고 빼어난 계곡, 여기에다 오는 3월 개장을 앞둔 대봉산휴양밸리의 모노레일, 짚라인, 산림욕장 등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기반시설 등 웰니스 관광의 기반이 모두 자리 잡고 있다.

천 년의 숲 상림공원을 거닐며 명상하고, 세계문화유산 남계서원에서 선비들의 풍류를 즐기고, 심마니가 되어서 산삼 캐기 체험도 하고, 산양삼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보양할 수 있는 곳. 대봉산 정상으로 향하는 모노레일에서 대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함양이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올해는 2020함양산삼엑스포가 개최되는 원년으로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동력삼아 함양군의 관광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함양이 가진 훌륭한 자산인 남계서원을 위시한 선비문화와 개평 한옥마을, 천 년의 숲 상림공원, 대자연 속에서 힐링이 가능한 대봉산휴양밸리 등 함양이 가진 문화 자연 콘텐츠를 연계하여 최고의 휴양 힐링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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