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많은 이유는
합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많은 이유는
  • 김상홍
  • 승인 2020.02.25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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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교회 없어 원정 예배 탓
대부분 단독 행동…파악 어려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합천 지역 확진자 8명 모두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합천군은 집단 감염사태를 막기 위해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로부터 제공받은 전국의 신천지 교회 신도명단을 통해 확진자가 어디에 있는 신천지 시설을 언제 이용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합천군은 25일 오전 9시 기준 총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경남 1번, 2번, 16번, 18번, 19번, 20번 등 6명은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고 5번은 신천지 교회 공부방 참석자, 21번 확진자는 20번 확진자의 남편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앙대책본부에서 규정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에는 신도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접촉한 사람들도 포함하고 있다.

전국에 신천지 교회나 부속기관이 1100여곳이며 경남지역 신천지 교회는 36개와 센터와 모임방, 공부방 등 관련 시설은 82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경남지역 신도수는 9066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김기수 합천군 기획감사관은 “합천 지역 코로나19 전파 상황은 모두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있는 것으로 보고 정보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9일과 16일 신천지대구교회 예배 참석자와 17일 진주 신천지 교육에 참가한 사람에 대해 제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천지 교회 관련 정보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드러나지 않은 관련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를 하는 상황이다.

합천군이 파악하고 있는 신천지 교회 교인은 총 6명으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정보가 전부다.

이후 추가적인 신천지 교회 관련 정보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천지 교회 합천 교인과 다르게 거창군의 경우 지역 내 신천지 교회가 있어 평소 예배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수 기획감사관은 “합천지역에는 신천지 교회나 포교센터 같은 부속기관은 없고 대부분 개인적으로 대구 교회에 참석해 신천지 관련 정보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합천지역 코로나19 상황이 신천지 교회 관련자를 중심으로 발생된 만큼 계속해 정보를 모으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아직까지 합천지역에서는 21번을 제외하고 확진자의 동선에 따른 2차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군은 확진자들과 시간, 장소별 밀접 접촉한 사람을 빨리 파악해 자가격리 조치하는 등 지역 내 확산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임종 합천군 경제건설국장은 “아직까지 지역사회 감염은 되지 않고 있다”며 “너무 불안해 하지 말고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키며 차분하게 생업에 종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합천군 코로나19 발생현황은 의심자 44명에 대해 검체를 채취, 검사를 의뢰한 결과 8명이 양성 판정을, 2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의심자에 대한 검사 진행은 7건이다.

김상홍기자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합천군에서 군 보건소 관계자가 어머니 품에 안긴 아이에게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사진설명 25일 오전 합천농협 앞 주차장에서 코로나19 긴급방역차량이 소독을 벌이고 있다. 합천군은 하루 두차례 읍면 소재지와 다중집합시설에 긴급 방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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