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고용지표 양적·질적으로 크게 개선되길
[사설]경남 고용지표 양적·질적으로 크게 개선되길
  • 경남일보
  • 승인 2020.02.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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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시·군별 주요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 경남지역의 고용률이 미미하지만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하반기 고용률의 경우 경남지역의 시지역은 59.6%로 전년 동기 대비 0.3%p 상승한 반면, 군지역은 65.6%로 전년 동기 대비 0.1%p 하락했다. 2019년 하반기 실업률의 경우는 시지역은 3.5%로 전년 동기 대비 0.5%p 낮아진 반면 군지역은 1.5%를 나타내 0.1%p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하반기 경남지역 고용지표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개선됐다고는 하나 도민이 피부적으로 체감할 정도는 아니다. 고용지표가 개선된 지역이 도내 18개 시·군 중에 겨우 절반에 그쳤기 때문이다. 2019년 하반기 고용률은 창원시(0.3%p), 진주시(1.7%p), 통영시(0.2%p), 거제시(2.8%p), 창녕군(1.2%p), 남해군(1.1%p), 하동군(0.1%p), 함양군(0.3%p), 거창군(1.9%p) 등 9개 시·군만 개선됐다. 고용률이 상승한 지역 중에 창원, 통영, 거제 등 3개 지역은 중앙정부의 지원자금이 투입된 고용위기지역이었다. 그래서 3개 지역 고용률이 개선된 것은 정부의 재정지원에 의한 일시적인 효과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순수한 민간기업에 의한 개선이 아니라 정부의 돈에 의해 고용률이 개선된 것이라면 개선이 아닌 것이다. 나머지는 전년도와 같거나 오히려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사실을 미루어 볼 때 경남의 고용지표가 개선됐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명실공히 고용지표가 개선됐다고 하려면 경제활동의 주축인 40대와 제조업에서의 취업자가 많이 늘어나야 한다. 하지만 2019년 하반기에는 농림어업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취업자 중에서 고령층 및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이 크다. 그렇지만 미미하나마 고용률, 실업률 등 고용 지표가 개선됐다는 사실은 일단 희망적이다. 올해에는 양적인 고용지표 뿐만 아니라 질적인 고용지표도 크게 개선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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