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동선 공개…감염 예방에 안간힘
확진자 동선 공개…감염 예방에 안간힘
  • 이웅재
  • 승인 2020.02.26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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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확진자 발생 브리핑 진행
“동시간대 체류자 추적 모니터링”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으로 비상이 걸린 남해군이 26일 오전 11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홍득호 부군수는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의 시간대별 동선을 밝히겠다”며 “확진자는 지난 21일 한국전력공사 남해지사에 출근해 낮 12시경 남해읍 소재 전주콩나루 콩나물국밥으로 이동한 후 12시28분까지 그곳에서 식사를 했다. 이후 필즈커피에서 12시50분까지 머문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전으로 복귀해 업무를 보다 오후 4시경부터 약 30분간 남해광고사를 방문했고, 도매유통 스낵코너와 에버그린 성우상회를 간 것으로 확인됐지만 정확한 방문시각은 좀더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며 “퇴근 후에는 자차로 부산에 있는 집으로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 부군수는 “부산에 머물다 한전에서 마련한 숙소로 귀가한 22일부터 23일까지 일정은 따로 말하지 않겠다”며 “24일에는 오전 10시44분경 조은약국을 방문한 것 외에는 현재까지 밝혀진 특별한 동선은 없다”고 했다.

이어 “남해군보건소 등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는 현재까지 65명이 다녀갔으며, 이중 25일 발생한 확진자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받았다”고 했다.

또 “25일 현재까지 자가 격리자는 모두 26명으로 이중 18명은 확진자가 발생한 한국전력 남해지사 직원이며 나머지 8명은 확진자가 방문한 업소 관계자”라고 밝혔다.

이어 “남해군은 확진자 동선상 노출자에 대해서는 1대1 담당공무원을 지정하고 1일 2회 발열을 측정하는 등 모나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홍 부군수는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전주콩나루 콩나물국밥과 필즈커피, 에버그린, 조은약국을 중심으로 동시간대 체류자를 추적할 계획”이라며 “4개 업소 내 CCTV와 카드 결제내역을 확인해 방문자의 마스크 착용 유무와 신체밀착 정도 등을 파악하고,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자가격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군은 지난 25일 한국전력 남해지사에 거주하고 있는 만 31세 남성이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고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의 주소지는 부산시이며, 지난 24일 오전 9시 30분경 남해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를 통해 25일 양성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진환자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확진자의 진술에 의하면 16일경 부산 토현성당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확진자의 남해군 주요 방문지는 직장인 한국전력 남해지사를 비롯해 남해광고사와 도매유통 옆 분식점, 에버그린, 전주콩나물국밥, 필즈커피, 조은약국이다.

21일 퇴근 후 부산 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되며, 23일까지 부산에서 머물다 오후 7시 출발해 오후 9시 30분경 남해에 있는 숙소로 귀가했다. 24일에는 22일부터 발생한 미열로 인해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오전 9시 30분경 남해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양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숙소에서 격리조치 됐다.

남해군 내 접촉자로 파악되는 숙소 동거직원 2명은 24일부터 자가격리 중이며, 한국전력 남해지사 직원들은 경상남도 역학조사관 현장조사 결과에 따라 자가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관련 정보는 투명하고 신속히 공개하고, 지역사회 감염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 경상남도와 유기적 연락 체계를 갖추겠다”며 “코로나19 관련 정보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경상남도 홈페이지ㆍ남해군 홈페이지ㆍSNS를 통해 제공되는 소식이 가장 정확하다. 미확인 정보 및 유언비어로 불안해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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