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통령이냐” vs “대처 잘하고 있다”
“중국 대통령이냐” vs “대처 잘하고 있다”
  • 임명진
  • 승인 2020.02.26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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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국민청원 난장판
대통령 탄핵·응원 청원 대결구도
코로나 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론이 분열되는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촉구 청원글이 게시돼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시작된 이 청원 게시자는 “코로나19 사태에 문재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 하다”며 “마스크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고 품절 상태가 지속되어 품귀 현상으로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도 어려운데 대통령은 300만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불과 몇 일만에 참여인원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38만 4000여 명에서 오후 5시가 되자 20만명 가까이 참여했다. 이 청원은 이미 청와대가 답변하는 기준인 20만명을 충족한 상태이다.

국민청원은 한 달간 동의를 받고 20만 명의 동의를 받을 경우에는 답변을 내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맞서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한다는 청원과 문재인 대통령 탄핵 촉구 반대한다는 청원 글이 여럿 올라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한다는 청원은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힘든 시기에 있다면서 신천지라는 생각치도 못한 바이러스 확산 등 여러 악조건속에서도 대통령은 밤낮없이 오직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수많은 국민들은 대통령을 믿고 응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글은 오후 5시 기준 15만 3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같은 대립 분위기는 국민청원 게시판 뿐만 아니라 각종 포털 뉴스 등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댓글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정부와 문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글과 이에 반박하는 글들이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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