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창원병원 집중관리 경찰배치 출입 통제
한마음창원병원 집중관리 경찰배치 출입 통제
  • 이은수
  • 승인 2020.02.2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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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5명…비상걸린 창원시

대구교회 방문 신천지교인 5명 자가격리중 1명은 격리 해제
4024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 5명 파악, 191명 미조사 “촉각”
허성무 시장 진두지휘 가용인력 총동원 시가지 전역 일제 방역
창원에 지난 25일 3명 확진자에 이어 26일 밤 사이에 추가로 7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창원지역 확진자는 모두 15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인구 밀집 지역인 창원에 확산세가 뚜렷하게 나타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 급증 및 이들의 방문지 폐쇄가 잇따르고 있으며, 문을 연 가게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지역경제도 직격탄을 받고 있다.


◇37번째 확진자 간호사…한마음병원 재폐쇄

경남도는 한마음창원병원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하고 14일간 코호트격리 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코호트 격리 대상자는 입원 중인 환자 91명과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 100여명이다. 현재 입원 중인 신생아는 없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한마음창원병원의 코호트격리 결정에 따라 특별지원반을 구성한다.

특별지원반은 의료 및 방호물품과 식자재 공급, 폐기물 처리 등을 지원하게 된다. 경찰청과 협조해 배치된 경찰력이 병원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게 된다.

경남 37번째 확진자로 판정된 환자는 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54)로 파악됐다. 경남 5번째 확진자였던 같은 병원 간호사(48)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 중이었다.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된 한마음병원에는 보건복지부 현장지원인력이 파견돼 코호트 격리한다.


◇신천지 신도 4024명 통화조사 완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창원지역에 신천지교회 및 대구방문 관련자 가운데 26일 현재 신천지 교인 5명이 자가격리중으로 나타났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6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신천지신도 총 4024명의 명단에 대해 통화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먼저 신천지 창원교회 조사 현황을 보면, 창원교회에 등록된 신도 수는 총 1846명으로 아직 통화하지 못한 38명을 제외하고 1808명에 대해 조사를 완료했다. 이중 대구교회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1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다음 신천지 마산교회 조사현황 관련, 마산교회에 등록된 신도 수는 총 1886명으로 아직 통화하지 못한 100명을 제외하고 1786명에 대해 조사를 완료했다. 이중 대구교회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2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신천지 진해교회 조사현황 관련, 시는 진해교회에 등록된 신도 수는 총 483명으로 아직 통화하지 못한 53명을 제외하고 430명에 대해 조사를 완료했다. 이 중 대구교회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2명중 1명은 자가격리 중이고 1명은 격리 해제됐다.

또 미열 증상을 보인 다른 2명에 대해선 보건소에서 확인 중에 있으며, 최종 확인 후 이날 조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통화하지 못한 신도 191명에 대해선 권역별 조사담당 콜센터에서 계속 통화를 시도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신천지 교인에 대한 조사를 실사한 결과, 관내 대구 신천지 교회 방문 및 관련자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미조사 인원도 200명에 달해 현재로선 안심할 수 있다”며 “특히 조사가 되지 않은 191명의 경우 신천지와 깊은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어 앞날은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공무원·방역장비 총동원

인구 밀집 지역인 창원에는 14명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확산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코로나19 에 대응하고 있다. 시는 연이은 확진자 발생으로 시민 불안감 형성과 지역사회가 위축됨에 따라 시 전역에 ‘긴급 방역의 날’을 운영해 26일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했다.

시는 3개 보건소 주관 하에 구청·읍면동·농업기술센터·소방본부 등과 합동해 26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창원시 전체 권역별 집중 방역을 일제 실시했다. 주요 도로변, 주거지, 이면도로, 상가 등 집중 방역을 시행했다.

특히 시는 롯데백화점, 한마음병원, 창원병원, 남창원농협하나로마트 등 대형유통시설 및 거점지역을 중점 소독했다.

시는 방역인원 공무원 등 1059명, 방역차량 99대, 방역장비 501대 등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다.

허성무시장은 상남분수광장, 1만세대가 거주하는 성산구 토월성원아파트 등을 찾아 직접 방역을 총지휘했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500억원 긴급자금 지원

시는 이날 코로나19 감염증이 위기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상태로 격상돼 피해를 입은 관내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500억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보증신청 접수일 현재 관내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영업상 피해를 본 소상공인이며, 3월 2일부터 1년간 전국 지자체 최고 수준인 3.5%까지 대출금에 대한 이차보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업체당 무금리 또는 저금리로(신용도에 따라 차등)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창원시 긴급경영안정자금은 다음달 2일부터 경남신용보증재단 각 영업점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창원시 홈페이지에 게재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특별지원 계획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허성무 시장 직접 방역 창원시가 26일을 ‘코로나19 확산방지 일제 대방역의 날’로 정해 대대적인 방역에 나섰다. 허성무 시장 등 공무원 1천여명이 방역 차량 99대, 방역장비 500여대를 동원해 시내 곳곳을 방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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