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첫 확진자’ 거창읍 거주 3명 발생
거창군 ‘첫 확진자’ 거창읍 거주 3명 발생
  • 이용구
  • 승인 2020.02.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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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해 거창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거창군은 26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창읍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1명과 10대 여성 1명, 60대 여성 1명 등 총 3명이 이날 새벽 5시30분경과 오전 8시경에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거창군은 “40대 여성과 10대 여성은 확진자 384번(안동-3)이 다닌 거창읍 소재 거창침례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보고 점심식사도 함께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60대 여성은 같은 교회 교인이지만 384번 확진자와 직접 접촉 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군은 이들 3명의 확진자는 신천지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마산의료원에 환자 입원 조치됐다.

거창군은 “현재 이들 동거가족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해당 확진자가 방문한 교회는 폐쇄됐고, 기관과 업소, 직장, 학교 등에 대해서는 방역과 함께 폐쇄 조치를 할 예정이다”고 했다.

또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들도 숫자를 파악하고, 대응 메뉴월에 따른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증상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거창군은 확진자의 감염원과 경로, 접촉자 등은 경상남도 대책반에서 전염 시점 확인 후 역학조사를 거쳐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거창군은 이날부터 전 부서와 읍면 직원들이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군은 앞서 확산 방지를 위해 거창~대구노선 시외버스는 30회에서 16회로 단축 운행조치를 취했다. 시외버스터미널에는 열화상카메라를 설치 운영하고, 3개조 8명의 직원들이 승객들의 체온을 일일이 체크하고 있다.

또 체육시설, 복지시설, 문화시설 등 공공시설과 어린이집, 학원, 독서실 등 전면 휴관·휴원에 들어갔다.

구인모 군수는 “감염 차단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 결집해 비상대응체제를 더욱 강화해 추진하겠다”며 “군민 여러분께서는 외출을 삼가해 주시고, 전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 옷소매로 가진 기침,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추후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정밀한 역학조사를 거쳐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히 공개하겠다”며 “다만 현재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마트와 피자가게 등은 이번 확진자와 연관성이 아직 없는 만큼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동확진자 384번(안동-3)(25·남)은 확진자 판명 전인 지난 14일 부모가 거창에 거주하고 있어 대구에서 버스를 이용해 거창에 들어와 머물다 16일 안동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거창군에는 현재 6명이 자가 격리 중에 있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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