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팜’ 러시아 본격 진출
‘한국형 스마트팜’ 러시아 본격 진출
  • 강진성
  • 승인 2020.02.27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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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스마트팜 컨소시엄
올해 상반기 시범단지 구축
향후 5년간 100㏊ 조성 추진

올 상반기 러시아에 한국형 스마트팜 시설이 시범 조성된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한·러 기술융합형 스마트팜 기업 간담회 및 수출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진공 진주본사에서 열린 행사에는 중진공 초청으로 러시아 체첸공화국 정부 관계자와 체첸농대 석좌교수 및 1000㏊(헥타르) 규모 토지를 운영하는 체첸지역 1호 농업기업 대표가 방한했다.

러시아 진출을 위해 구성된 한국 스마트팜 컨소시엄 ‘Agro K(아그로 케이)’ ㈜에이팩 송규섭 대표 등 소속기업인, 중진공 정진우 글로벌성장본부장, 중기부 양승욱 국제협력과장,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고봉준 경제협력팀 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Agro K’는 체첸지역 온실단지기업 2개사(그로미르 나우리스키, 유그아그로홀딩스)와 7백만 달러 규모의 스마트팜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올해 상반기 6㏊ 규모(700만 달러) 스마트팜 시설 시범 구축 △향후 5년간 100㏊(1억 달러) 규모 시설공급 확대 등이다.

중기부와 중진공,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중진공 모스크바 수출인큐베이터와 해외민간네트워크 지원사업을 활용해서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의 러시아 진출이라는 협력모델을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특히 모스크바 수출인큐베이터는 ‘Agro K’ 회원사들에게 △공유 오피스 개방 △현지출장 지원 △공동 마케팅을 지원했다. 또 지난해 한 해 동안 7개의 러시아 주정부를 직접 찾아다니며 한국형 스마트팜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실질적인 시장개척 지원활동을 현장에서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3월 스마트팜 컨소시엄 ‘Agro K’가 결성됐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해외민간네트워크(KEC)는 러시아 현지에서 현지 파트너 발굴과 협의를 담당하고 ㈜에이팩, ㈜성창산업, ㈜카이넥스엠 등 한국기업들은 온실설계, 환경제어시스템, LED보광시스템 등 한국의 스마트팜 혁신기술과 농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 고효율화를 위해 러시아 기업(Newton)의 최신기술(단열소재 등)을 한국 스마트팜 설비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 설비는 러시아 시장을 주도하는 네덜란드형 보다 절반 이하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한·러 기업간 기술융합 협력 사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정진우 중진공 글로벌성장본부장은 “북방경제협력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러시아에 한국형 스마트팜 진출이라는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된 것이다”며 “2020년은 한·러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로, 한·러 기술 융합형 스마트팜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27일 오후 중진공 진주본사에서 한러 기술융합형 스마트팜 기업 간담회 및 수출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 첫번째 중진공 정진우 글로벌성장본부장, 두번째 중기부 양승욱 국제협력과장, 세번째 ㈜에이팩 송규섭 대표. 뒷줄 왼쪽 첫번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고봉준 경제협력팀장. 사진제공=중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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