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처 온정으로 나눈다
코로나19 상처 온정으로 나눈다
  • 정만석
  • 승인 2020.02.27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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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기업 마스크 3만장 기부
구호단체 종이컵 등 생필품 공급
경남의사회, 대구·경북에 성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에도 상처받은 마음을 나누려는 온정의 손길은 속속 이어지고 있다.

27일 경남도와 창원시 등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한 기업이 경남지역에서 쓸수 있도록 마스크 3만장을 기부했고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창원시에는 긴급구호품이 속속 도착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한 기업이 경남에 방역 마스크 3만장을 기부하기로 했다.

도 서울세종본부가 수도권 기업을 상대로 투자유치활동을 벌이던 중 이름을 밝히기를 꺼린 한 기업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도민의 어려움을 나누고 싶다며 기부의사를 전해왔다.

도는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에 이러한 마스크 기부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마스크를 받으면 의사환자가 몰리는 선별진료소에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박재훈 서울세종본부장은 “기부의사를 밝힌 기업은 이번 일로 기업 홍보나 연말 절세 등의 혜택을 일절 원하지 않고 익명으로 기부한다는 뜻을 알려왔다”며 “경남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데다 마스크 기부까지 한 기업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창원지역에도 긴급구호품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이날 오후 창원시청에 재해구호협회로부터 종이컵과, 생수, 양말, 수건, 방한마스크, 미니각티슈가 공급됐다. 이번 공급물량은 창원시에서 재해구호협회에 긴급 요청한 것으로 170명분에 해당한다.

집단감염으로 코호트격리가 되고 있는 한마음창원병원과 일선 구청에 각각 전달됐다. 앞서 대한적십자사는 비상 구호 식량 80세트를 창원시에 제공하기도 했다.

창원시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해당 물품은 한마음창원병원과 일선구청을 통해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가정에 공급된다”며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남도의사회(회장 최성근)는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대구 경북에 성금을 전달했다.

지난 25일 코로나19 집단 확진자 치료를 위해 고군분투 중인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을 위해 성금 1500만 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의료진·병상·물품 부족 속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대구광역시의사회에 1000만 원, 경상북도의사회에 500만 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도 의사회 관계자는 “향후 대한의사협회 차원의 성금 모금 운동에도 5000여 전 회원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만석·이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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