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군 '코로나 차단' 가용자원 총동원
정경두, 군 '코로나 차단' 가용자원 총동원
  • 연합뉴스
  • 승인 2020.02.28 1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병부대 투입해 국군대구병원 300개 병상 확보 공사
군 의료인력 23% 코로나 대응…신규 공중보건의 조기 임용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화상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군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다.

국방부는 28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화상으로 긴급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현시점을 전시에 준한다고 생각하고 모든 자원을 투입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타 기관의 요청이 있기 전에 군이 먼저 의료적·비의료적 지원을 포함한 우리 군의 가용한 모든 자원을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투입하라”고 강조했다.

주요지회관 회의에는 합참의장, 각 군 총장, 대구·경북지역을 담당하는 제2작전사령관, 국군의무사령관, 국군화생방사령관, 국군간호사관학교장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군 내 감염확산 차단 ▲ 범부처 대응지원 ▲ 군사대비태세 유지방안 등을 논의했다.

군의 인력지원, 시설 및 장비 지원, 군 병원의 국가 감염병전담병원 지정 등 범정부 대응 지원 현황을 평가했다.

군은 지방자치단체가 요청하지 않더라도 군이 보유한 화생방 제독 장비를 활용한 방역을 선제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요청에 따라 국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의 병상도 확충한다.

현재 국군대구병원은 음압 병상 4개, 1인실 6실, 6인실 14실로 구성돼 총 98병상을 보유 중인데 다음 달 5일까지 300병상 확보를 위해 격벽 등 시설 추가 공사를 하고 있다.

시설 공사 사전작업을 위해 2공병여단 25명을 투입했다.

36개의 음압 병상을 운영하는 국군대전병원에는 총 88개 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비군사적 위협에도 불구하고 군의 대비태세는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휘통제실, 비상대기실 등 핵심 군사시설에 고강도 감염 차단 방책을 시행한다. 일부 인원 감염이 발생해 공간이 일시 폐쇄되더라도 전력이 정상 운용될 수 있도록 운용 공간을 분할하는 등의 사전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국방부 코로나19 대책본부’의 본부장을 차관에서 장관으로 격상하고 모든 역량을 코로나19 대응에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국군대구병원을 방문해 병상 확충을 위한 공사 현장을 확인하고, 군 의료인력을 격려했다.

공군 제11전투비행단도 방문해 부대 방역 현황을 보고 받고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부대 내 감염 차단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군 당국은 이날까지 총 1천271명의 인력을 지원했다. 의료인력 325명, 지원인력 946명이다.

국가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에는 민간병원과 선별진료소에 의료진과 병력 50명을 투입했다.

또 현재 군 병원 의료인력 1천415명의 23%에 해당하는 의료인력 325명이 감염병 전담병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부족한 의료인력 지원을 위해 올해 신규 임용 예정인 공중보건의 750명을 조기 임용해 대구 지역에 우선 지원하고, 추후 군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