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4·15 총선 경남 대진표
갈 길 먼 4·15 총선 경남 대진표
  • 김응삼
  • 승인 2020.03.02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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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남 3곳 제외 공천자 확정 발표
김해을 노무현 전대통령 아들 등 출마설
통합당, 도내 16개지역 한 곳도 발표 안해
양산을 나동연 추가신청, 홍준표 장담 못해
4·15총선이 불과 43일 남겨놓고 있으나 수도권을 제외한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여야의 대진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남 16개 지역구 가운데 창원 의창, 김해을, 산청·함양·거창·합천을 제외한 13개 지역구 공천자를 확정 발표하는 등 160여곳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2일까지 70곳 지역의 공천을 완료했으나 경남은 단 한 곳도 발표하지 않았다. 당초 이날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소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창원 성산구에 이흥석 전 마산·창원노동조합총연합(마창노련) 의장을 공천했다.

반면 공관위는 김해을을 전략지역으로 분류해 줄 것을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 요청, 현역 김정호 의원을 컷오프 시켰다.

김 의원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도지사 출마로 국회 의원직 사퇴로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김 의원은 임기 2년 밖에 채우지 못하고 공천에서 탈락했다. 그는 지난 2018년 12월 김포공항 갑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이에 김해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건호씨와 기찬수 전 병무청장, 정영두 ㈜휴롬 대표이사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는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 경선을 통과했다. 곽 변호사는 성낙현 전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과 경쟁에서 승리해 본선행을 확정했다.이에 건호씨의 공천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 전 병무청장은 김해시 진례면 출신으로 진영농업고교와 성균관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국군기무사령부 참모장, 병무청장을 역임했다.

정 대표이사도 김해 출신으로 부산대학교를 졸업했고, 김해시 주촌면 골든루트일반산단에서 착즙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휴롬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통합당=미래통합당의 부산·울산·경남지역에 대한 후보 면접을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천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경남의 공천 심사결과가 늦어지는 이유는 대구·경북(TK)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TK지역 물갈이 폭이 부산·울산·경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공관위는 영남권 현역의원 50%를 물갈이 하겠다는 방침을 정해 놓았다. 만약 TK지역 공천 물갈이 폭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올 경우 이를 부산·울산·경남에서 만회해야 한다. 때문에 영남권 전체 판세에 따라 ‘돌’을 놔야 하기에 경남 공천 심사 결과도 늦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반대로 TK지역 물갈이 폭이 상대적으로 높을 경우 부산·울산·경남지역 물갈이 폭은 현 상태를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창원 성산과 양산을 지역구의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와 홍준표 전 당 대표의 교통정리도 늦어지는 한 요인으로 보인다.

공관위가 김 전 지사에게 창원 성산 출마를 종용했으나 김 전 지사가 공관위 요청을 최종 거부했고, 양산을은 2일 오후 5시까지 추가 모집했다. 추가 공모에는 나동연 전 양산시장과 홍준표 전 대표가 신청했고, 나 전 시장은 이날 공천 접수와 함께 면접도 끝마쳤다.

미래통합당 주변에선 추가 공모에 신청한 나 전 시장을 공천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 곳에 공천을 신청하고 면접까지 본 김정희·박인·이장권 예비후보자 등 6명은 반발하고 있다.

이 지역 출마 의사를 밝혀온 홍준표 전 대표도 출마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다.

홍 전 대표는 지난달 20일 단독 면접심사를 봤다. 이 자리에서 일부 공관위원은 ‘수도권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홍 전 대표는 공관위의 ‘확답’이 없는 상황에서도 지난달 24일 양산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사무소도 개소해 양산을 공천을 압박했지만, 추가 신청 접수로 인해 양산을 공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김응삼기자



 
홍준표, 대리인 통해 양산을 추가 공모 서류 접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대리인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통합당 경남 양산을 선거구 추가 공모 서류를 들고 접수장소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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