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관광 돋보기]고성군
[경남관광 돋보기]고성군
  • 김철수
  • 승인 2020.03.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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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행사장 전경
고성군은 1억2000만 년 전 멸종된 공룡들의 활동무대였다. 지난 1982년 1월 국내 최초로 고성군 하이면 상족암에서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이후 수많은 화석이 추가로 발견돼 상족암 화석지가 1999년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되면서 고성군은 공룡나라, 공룡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06년 첫 공룡엑스포를 시작으로 올해 다섯 번째로 개최되는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오는 4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52일간 당항포관광지와 특별행사장인 상족암군립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그동안 네 번의 엑스포를 통해 전체 655만여 명의 관람객들에게 사라진 공룡들의 세계를 선보였다. 올해에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공룡 콘텐츠들이 행사장을 가득 채운다고 하니 벌써부터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디지털 기술로 공룡시대 재현…공룡나라 입지를 새로 다지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열리는 전체 55만㎡ 면적의 당항포관광지는 지난해 11월부터 엑스포 개최 준비를 위해 휴장에 들어갔다. 주제관, 한반도 공룡발자국화석관, 공룡동산, 캐릭터관, 공룡화석전시관, 공룡놀이마을 등 주요 전시시설은 정비를 진행 중이며 일부 시설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전시 시설물들은 2020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위상에 걸맞게 변화된 모습으로 하나하나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

먼저 전시 시설물 중 변화가 큰 전시 시설물을 둘러봤다. 행사장 입구에서 공룡분수 너머 가까이에 위치한 공룡동산은 스케일부터가 확 달라졌다. 기존의 ‘디지털공룡체험관’이 철거되고, 2300㎡의 공룡동산이 5400㎡ 규모로 확장됐다.

또 ‘공룡세계로 모험을 떠나다’는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5개의 테마 속에서 관람이 가능하며 7m 높이의 대형 슈퍼트리, 출렁다리 지형연출 등 입체적인 공간으로 바뀌어 공룡과 다양한 조형물들이 가득 찬 동산으로 탈바꿈하면서 신비로운 모험을 떠날 수 있도록 조성된다.

2016공룡엑스포에서 ‘디노아쿠아리움관’으로 운영됐던 전시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2020공룡엑스포 공룡화석전시관으로 거듭난다. 화석전시관에는 진품 공룡화석(진품 공룡화석 195점, 레프리카 38점, 모형 10점) 등 총 243점이 전시된다. 알로사우루스 전신골격 화석, 스피노사우루스 두개골 화석, 용각류·수각류 발 화석 등 책으로만 접하고 실물로 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종류의 화석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기존 공룡의 탄생부터 멸종까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었던 콘텐츠를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미스터리공룡 디노G의 비밀을 찾아라’라는 전시 주제로 기존의 9개 전시물을 보완하고, 6개의 전시물과 신규 전시물 13개를 추가로 설치해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콘텐츠로 전시관이 가득 채워진다.

또한 공룡엑스포의 메인전시관인 주제관 1층에는 총 8개의 AR·VR 콘텐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XR공룡라이브파크’와 입체적인 음향과 전동 의자를 갖춘 ‘사파리영상관’ 그리고 관람객 움직임에 반응하는 동작모형 전시관인 ‘공룡전시관’도 새롭게 조성된다.

 
엑스포 행사장 내 사파리 영상관
◇공룡을 비롯한 자연사 관련 국내 최고의 교육엑스포

지난해 9월 엑스포 조직위는 경상남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도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룡엑스포 행사장에서 공룡을 비롯한 다양한 지구역사와 생명의 신비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교 3~4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공룡화석관의 진품공룡 골격화석과 공룡발자국 화석 등을 직접 보고 체험한다. 이를 통해 공룡의 탄생부터 멸종까지 시대 순으로 공룡발자국 화석 생성 과정을 학습할 수 있다.

특히 공룡나라식물원에서는 중생대 쥐라기 시대부터 생존해온 가장 오래된 식물인 ‘울레미소나무’를 비롯해 초등학교 1~6학년 교과서에 실린 백일홍, 붓꽃, 명아주, 달개비 등 다양한 식물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엑스포조직위에서는 엑스포 행사 내 긴 행렬에 지친 학생들을 위하여 교육과정과 연계한 ‘공룡엑스포 체험북’을 학생들에게 배부해 지루할 틈 없이 즐거움과 감동의 엑스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구경거리 가득가득 공룡엑스포 퍼레이드와 주제공연

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하면 꼭 봐야하는 것이 있다.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공룡 퍼레이드다. 이번에는 과거의 화려했던 퍼레이드에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소통을 더해 관람객과 함께 즐기며 상호 교감하는 퍼레이드로 거듭난다.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이라는 주제에 맞는 스토리를 구축하고 고퀄리티 오브제를 제작해 더욱 품격 있는 퍼레이드로 구성됐다.

주제공연의 변화도 돋보인다. 30여분간 진행되는 주제공연에서는 주제를 더욱 뚜렷하게 표현하기 위해 역동적인 몸짓과 다양한 플로트(장식 차량) 및 세그웨이(1인용 스쿠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 관람객이 흡사 공룡세계에 온 느낌이 들도록 배우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는 뮤지컬 공연으로 꾸며진다.

 
엑스포 행사장 내 야간 공룡동산
◇4년 만에 돌아온 공룡엑스포 지역경제 활성화

엑스포 조직위는 지난 네 번의 엑스포를 통해 고성군 전체의 경제 활성화를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관광객의 소비가 행사장인 고성군 회화면 일대에만 집중되거나 관외 지역으로 유출되는 상황이 발생돼 지역상인 및 군민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조직위는 이번 엑스포 행사 때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지역 내 다양한 계층까지 골고루 미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무엇보다 엑스포 행사장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지역 내에서 소비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조직위 자체적으로 ‘공룡나라 고성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현재 지역 내 사업자등록을 둔 사업장을 대상으로 가맹점 신청이 현재 200여 상가에 이른다.

또 고성읍 송학동고분군, 생태학습관, 플라워가든 등 다양한 볼거리와 엑스포를 연계하여 예술체험이 결합된 프리마켓과 전통시장 퍼레이드 공연 등을 통해 관광객이 다양한 관광지를 방문토록 유인책을 마련해 소비를 촉진시킨다는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황종욱 엑스포 사무국장은 “새로운 엑스포를 구현, 고성이 1일 관광이 아닌 1박2일 체류형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공룡엑스포가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관람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행사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

 
2016 공룡세계엑스포 행사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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