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 ‘코로나 19’와 쇼핑문화의 변화
[농업이야기] ‘코로나 19’와 쇼핑문화의 변화
  • 김영훈
  • 승인 2020.03.04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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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우리들의 일상이 변해가고 있다. 교육이나 단체 모임이 줄어들고 우리 입에는 어느새 마스크가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구매행동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 우한 지역 여행을 다녀온 관광객에서 발생하는 전염병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특정 집단에서 감염이 발생한 이후 전국으로 확산되어 그 심각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에서도 감염병 위기경보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 19’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우한 폐렴’이라고 불렸으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리적 위치, 사람 이름, 동물, 식품 종류, 문화, 국민, 산업, 직업군이 포함된 병명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함에 따라 2020년 2월 11일 이후 ‘COVID-19’로 공식 명명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약칭 코로나 19)로 불리게 되었다.

IMF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2020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당초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2%,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0.4%포인트 낮은 5.6%로 전망하였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도 중국과 교역액이 많은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당초 2.2%로 전망하였으나, 1.8%로 하향조정하였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녀간 백화점이나 대형매장은 휴점을 하고 매출액 감소를 보이고 있다. 농업분야에서도 농가민박 취소 사례들이 늘고 있고 체험농장도 당분간 휴업을 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또한 졸업식과 입학식의 축소 또는 취소로 화훼농가가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고통은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과제이지만, 현재로서는 국가를 믿고, 개인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수밖에 없다.

오프라인 시장이 위축된 반면에 온라인 시장은 마스크, 위생용품,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농업분야에서도 소폭이지만 양파와 토마토, 김치가공품 등의 온라인 주문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의 농수축산물의 온라인 쇼핑거래액은 2조 9486억 원으로 2017년 대비 21.6%가 성장하였다. 앞으로도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른 편리성과 가격 경쟁력 등으로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 19’와 같은 전염성 질병으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기피할수록 온라인을 통한 상품 구매액도 증가할 것이다.

하지만, 온라인 거래를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매출액 증대로 이어질 수 없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힘들다! 어렵다! 라고 말하기 전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적극적인 준비 태세를 갖추었으면 한다.

/박길석 경남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경영정보담당 경제학박사



 
박길석 경남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경영정보담당 경제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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