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3대 꽃사랑 운동’…전국서 동참
‘창원시 3대 꽃사랑 운동’…전국서 동참
  • 이은수
  • 승인 2020.03.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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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규 창원시 농산업지원담당 계장
‘코로나19’ 창궐로 직격탄을 받은 화훼농가를 돕기에 앞장 선 공무원이 화제다.

주인공은 안성규 창원시 농업정책과 농산업지원담당 계장. 그는 꽃소비 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화훼재배 농가들을 돕고자 ‘3대 꽃사랑 운동’을 적극 추진한 결과, 전국적인 확산에 성공했다. 끝없이 추락하기만 하던 꽃값은 예년 수준에 근접하며, 화훼농가들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 주위에서는 “헌신적인 공무원이 큰일을 해냈다”며 칭찬이 쏟아졌다.

“입학 및 졸업식 매출이 농가 1년 농사의 60∼70%를 차지하는데, 코라나19 때문에 안개초의 경우 1/10, 소국은 1/4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으며, 경매도 유찰되기가 일쑤여서 난방비조차 건지지 못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화훼 폐기비용까지 농가가 물어야 할 지경에 처했었습니다”라며 안성규 계장은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입학식과 졸업식 등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다. 전혀 예상치 못한 중국 우한발 전염병창궐에 직격탄을 받은 화훼농가들은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었다. 연중 최대 꽃 소비철인 2월 출하에 맞춰 자식 기르듯이 정성들여 가꾼 꽃들이 유통되기 전 현장에서 폐기처분되는 등 역대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안성규 계장은 구원투수를 자청하며 침체의 늪에 빠진 화훼농가 돕기에 앞장섰다. 꽃다발에 대략 40∼50송이 꽃이 들어가는데, 창원의 국화 및 안개초 생산량은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졸업식과 입학식 취소에 이어 계속된 행사 취소 등으로 수요가 대폭 줄어 화훼재배농가들이 판매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안 계장은 어떻게 하면 연중 최대 성수기인 봄철 꽃시장을 활성화 시켜, 2중고·3중고에 처한 농가들을 도울지를 농업기술센터 직원들과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마침내 창원시 농업기술센터는 1-table 1-flower 캠페인과 함께 창원시 3대 꽃사랑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창원시 공무원, 유관기관과 초·중·고교 대학교 등에 3대 꽃사랑운동 참여 협조요청을 하는 등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에 전국적으로 3대 꽃사랑 운동 실천에 동참하고 있다.

안성규 계장은 “3대 꽃사랑 운동은 자녀나 친지 졸업과 입학 시 축하의 꽃을 전하는 사랑나누기, 각종 기념일에 기쁨의 꽃을 전하는 마음나누기, 장례식 조문 시 위로의 꽃을 전하는 위로나누기로, 화훼 유통활성화로 농가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추진했는데, 직원들과 손발이 잘 맞았고 반응이 매우 좋아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안 계장은 끝으로 “화훼 특성상 3대 꽃사랑운동은 전국적으로 확산 되지 않으면 의미가 크게 없는데, 많은 분들이 취지에 공감해줘서 감사하다”며 “특히 국화같은 경우 중국산 수입이 국내 생산보다 2배 이상 많아 농가피해가 큰 만큼 (시기적으로) 수급 조절과 함께 점차 수입을 줄여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특정 기념일에만 꽃을 선물할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꽃을 선물하는 문화가 자리잡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조화문화가 많은데, 선영에 갈 때도 조화 대신 흰색 국화를 애용하도록 하는 등 생화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안성규 창원시 농산업지원담당 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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