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내 공천 마무리 단계
민주당 도내 공천 마무리 단계
  • 김응삼
  • 승인 2020.03.04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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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6개 중 14곳 후보 확정
김해을 전략공천 조만간 정리
서필상 단독 거함산합 미발표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경남 16개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일 창원 의창에 김기운 전 민주당 정책위부의장을 공천자로 확정함에 따라 남은 곳은 현역 김정호 의원이 컷오프된 ‘김해을’과 ‘산청·함양·거창·합천’ 두곳 뿐이다.

민주당 경남 공천은 단수 추천 5곳(창원 마산회원, 창원 진해, 사천·남해·하동, 김해갑, 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 경선 5곳(창원 의창, 창원 마산합포·진주갑, 거제, 산청·함양·거창·합천 ), 우선 추천 3곳(창원 성산, 진주을, 통영·고성), 전략지역 3곳(김해을, 양산갑·을)으로 각각 공천이 이뤄졌다.

경남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은 인사들은 1.87대 1의 경쟁율을 뚫고 확보했다. 도내 공천 신청자는 30명이었다.

전략 지역인 김해을도 조만간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들 지역에서 전략공천 예상 후보와 기존 후보의 경쟁력을 비교하기 위한 여론조사를전방위로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곳에는 기찬수 전 병무청장과 정영두 ㈜휴롬 대표이사 등을 놓고 심사숙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산청·함양·거창·합천’ 은 당초 당 공관위에서 서필상 전 전국농협노조위원장, 조현진 전 지역위원회 사회적경제위원장이 후보 경선를 발표했다.

그러나 경선 과정에서 조 전 위원장의 후보 사퇴로 현재는 서 전 위원장 단독 후보지만 공관위가 공천자로 확정, 발표를 않고 심사가 계속되고 있다. 정가주변에서는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 등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사양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곳은 진주을에 공천 받은 한경호 전 도지사권한대행이다. 이 지역은 총 5명이 공천을 신청했으나 한 권한대행이 단수 추천을 받았다.

이는 후보경선을 실시할 경우 자칫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공관위 판단에 따라 전략적인 차원에서 한 전 권한대행을 단수 추천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영·고성은 작년 4월 보궐선거 때에 출마해 낙선한 양문석 전 지역위원장도 나머지 2명을 뿌리치고 단수 추천을 받았다.

창원 성산의 이흥석 전 마산·창원노동조합총연합 의장을 공천한 것도 이례적이다. 이 지역은 후보 공모 때 공천 신청자가 한명도 없었고, 추가 공모(2월 17∼19일) 때에 노동계 인사인 이 전 의장이 신청했다. 그는 25일 예비후보등록과 함께 28일 곧바로 공천을 받았고,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선 진보성향 후보단일화 없이 독자 노선을 걸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전략 공천지역이였던 낙동강 벨트의 양산 갑·을 전략 공천도 눈길을 끈다. 낙동강 벨트에 사활을 걸고 있는 민주당은 당초 양산갑에는 송인배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양산을은 서형수 의원으로 구도를 잡았다. 하지만 송 전 비서관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아 출마할 수 없게 됐고, 서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낙동강 벨트를 포기할 수 없는 민주당으로서는 극약 처방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이에 경기 김포갑이 지역구인 경남도지사 출신의 김두관 의원을 차출해 양산을에 꽂았다. 양산 갑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KIEP) 재임 시절부터 정부·여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이재영 전 원장을 전략 공천했다.

도내출신 가운데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은 창원 마산합포에서 후보경선으로 공천권을 확보한 박남현 전 행정관이 유일하다.

진주갑 정영훈 전 경남도당위원장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진주시장 후보들이었던 갈상돈·김현규 후보를 물리쳐 의외의 경선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이고, 거제 문상모 전 지역위원장도 백순환 전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이기우 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과 경선해 이겼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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