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선감축은 지역발전에 찬물”
“대한항공 노선감축은 지역발전에 찬물”
  • 문병기
  • 승인 2020.03.0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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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열 경남도의회 의원

■사천공항 활성화 근본 해법은

대한항공의 사천공항 사천~김포노선 감축으로 지역이 들끓고 있다. 지역민을 비롯하여 상공계, 정치권에서는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지역발전을 위해 사천공항 활성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중 사천 출신 도의원인 박정열(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전망과 해법 등을 물었다. 박 의원은 동료들 사이에서 ‘카이 박’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사천의 항공 산업과 사천공항 활성화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사천공항의 활성화는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은 물론 서부경남 전체의 발전과도 연관된 일이라 수년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는데 대한항공의 이 같은 조치는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이 또다시 사천~김포노선을 감축 운항하겠다고 한다.


▲지난 2001년 대진고속도로 건설 후 승객 감소. 국제 여건 악화, 경영구조 개편에 따른 긴축경영으로 대한항공의 국제선·국내선 노선 점유율 감소에다 사천~김포노선의 경우 연간 약 30억 원의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보니 그런 안이 나온 것으로 안다.

-기업의 궁극적 목표는 이윤 추구이다.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운항을 해야 한다는 것은 지역이기주의 아닌가

▲공항은 고속도로, 철도와 더불어 우리 도민에게 아주 중요한 교통 공공재이다. 공항에서 공항으로 이용하는 노선은 도민의 항공교통 편의와 지역경제 특히 사천, 진주, 항공 산업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한국공항공사 자료에 의하면 2018년 대비 지난해 이용객이 약 20% 증가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초로 20만 명 이상의 이용객이 사천공항을 이용했으며, 사천공항을 항공우주산업과 함께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대한항공의 사천~김포 노선 감축 반대는 단순 지역 이기주의가 아닌 경남도민의 항공 편의와 항공우주산업과 지역경제의 기반을 유지코자 하는 강력한 의지라 생각한다.

-적자 보전을 위해 경남도와 지자체가 어떤 노력을 해왔으며 향후 계획은.
▲항공사 적자 노선 손실보전 조례는 2011년 경남도 지역 공항 활성화 제정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경남도 조례 제정 이후 2012년 사천시, 2019년 진주, 하동, 산청군이 사천공항 활성화 조례를 제정했다.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사천시와 경상남도 각 5000만 원씩 매년 1억 원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는 10억(경남도 5억 사천시, 진주시 각 2억5000만 원으로 확대 편성해 적자 노선 운영에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서부 경남 8개 시군으로 구성된 사천공항 활성화협의회와 혁신도시 이전기관 KAI, 지역 상공회의소와 함께 민관합동회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사천공항 접근 교통망 확충 및 지역연계 관광 활성화와 특히 사천공항의 홍보 분야 TV 광고, 신문광고예산을 추경에 편성하려고 계획하는 등 큰 노력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끝까지 노선감축을 밀어붙이겠다면 경남도와 사천에 어떤 영향이 있나.
▲사천공항은 경남도의 유일한 공항으로 항공우주산업은 사천, 진주 지역경제의 핵심이며 중추적 시설이다. 사천~김포 노선 감편은 단순히 사천공항 이용객 감소뿐 아니라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항공MRO, 항공우주사업,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다. 서부 경남과 전국 일일생활권 붕괴로 인해 해외 바이어나 기술 인력의 교류 감소, 기업 간 경쟁력 약화, 그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 등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항공 산업의 중심인 사천의 지역경제 뿌리가 흔들린다면 그 파급효과는 경상남도 전체로 퍼져 나갈 것이다.

-노선감축 반대는 물론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도의원으로 다양한 노력을 해 온 것으로 안다. 어떤 활동을 했나.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노선 감편 철회, 제주 편 정기노선 증편, 국제공항 승객 등 도정 질문 4번, 5분 자유발언 3번, 지역신문 의정 칼럼 2번 등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또한 대한항공을 여러 차례 방문해 대진고속도로 개통 이후 침체한 2017년 사천공항에 16년 만에 제주 편 매주 화요일 정기노선을 증편시켰다. 감편 운항 철회 계획 방안은 사천~김포노선 운영으로 인해 발생하는 적자에 대한 손실보전금을 확대할 것이고 2020년 손실보전지원금 10억 원을 확대 편성해 대한항공 측과 꾸준히 협의할 것이다. 그리고 서부 경남 10개 시군의 협조와 협력을 구할 것이다.

-대한항공에 더는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저가 항공 유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대한항공 측이 김포노선 감편 계획 제시 후 경남도와 여러 차례 저가 항공사를 방문하여 사천~김포 노선 취항을 권유했다. 대형항공사의 운영체계와 비용구조가 다른 저가항공사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경남도와 저는 사천공항 활성화 방안 손실보전 지원제도 등 여러 대안을 마련하고 지속해서 저가항공사와 협의해 나갈 것이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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