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덮친 극장가, '힐링 명작' 재개봉 바람
코로나 덮친 극장가, '힐링 명작' 재개봉 바람
  • 연합뉴스
  • 승인 2020.03.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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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작 공백에 시달리는 극장가에서 재개봉으로 활로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국내외 신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자 그 공백을 과거 흥행 명작들로 채우는 모습이다.

 지난달 26일 CGV 4DX에서 재개봉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5일 현재 전체 실시간 예매율 2위를 달린다. 마법 지팡이를 타고 펼치는 퀴디치 시합을 모션 의자와 바람 효과 등으로 실감 나게 구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CGV 제공]


 CGV는 ‘누군가의 인생 영화 기획전’이라는 제목으로 명작들을 재개봉하고 있다. IMDB와 로튼 토마토 등 해외 및 국내 영화 포털과 커뮤니티를 참고해 130편 후보작을 추린 뒤 댓글 추천과 관객 만족도지수가 높은 총 22편을 선정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상영한다.

 5일에는 ‘비긴 어게인’ ‘어바웃 타임’ ‘싱 스트리트’ ‘캐롤’을 선보였다.

 CJ CGV 관계자는 “신작 개봉일이 연기되면서 자구책으로 남녀노소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획전을 마련했다”면서 “특히 4DX로 재개봉한 ‘해리포터’는 18년부터 한결같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시네마는 ‘슬럼독 밀리어네어’(2009)를 오는 12일 단독 재개봉한다. 인도 빈민가에서 자란 소년이 퀴즈쇼에 출전해 모든 사람의 예상을 깨고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자 사기죄로 잡혀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00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8개 부문 트로피를 석권한 작품.

 롯데시네마는 아울러 코로나19에 지친 관객을 위로하기 위해 ‘힐링무비 상영전’도 연다. 5일부터 ‘리틀 포레스트’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원더’ ‘그린북’ 아이 필 프리티‘ 등을 상영한다. 관람료는 5천원이다.

 뮤지컬 영화 ‘페임’(2009)도 오는 25일 관객을 다시 만난다. 상위 1%만 갈 수 있는 뉴욕 PA예술학교에서 춤과 노래 연기 등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고 도전하는 뜨거운 청춘들을 이야기한 영화다. 아카데미에서 주제가상, 음악상을 받았다.

 한 극장 관계자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 관객들에게 극장에 오라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도 어렵다”면서 “다만, 오랫동안 집에서만 지내느라 지친 분들에게 잠시나마 위로가 될 수 있게 과거 명작들을 다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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