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재료연 ‘원 승격 법’ 국회 상임위 통과
창원재료연 ‘원 승격 법’ 국회 상임위 통과
  • 이은수
  • 승인 2020.03.0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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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숙원사업인 창원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에 청신호가 켜졌다.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 법안인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5일 국회 소관 상임위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했다. 창원시, 지역 국회의원, 재료연구소 및 상공계 등이 힘을 합친 결과다.

재료연구소 원 승격 법안은 앞으로 법사위 및 국회 본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재료연구소를 ‘원’으로 승격하기 위한 내용이 담겨져 있으며, 창원시 및 재료연구소는 소재 강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국내 첨단 원천소재 기술개발 및 실용화 역량을 결집하고, 연구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산학 연관 협력의 허브·리더로서 역할을 담당할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그간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을 위해서 정부와 국회 등을 수차례 방문해 원 승격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적극 건의했으며, 지역구 국회의원과 소관 상임위 국회의원들도 수차례 방문해 설득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을 담당하는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자처했다. 실제 허 시장은 지난 2월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 법안이 법안소위 심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20대 국회 임기 내에 법안처리가 불투명해지자 긴급히 과방위 민주당 간사인 이원욱 의원을 방문, 이번 임시회에서의 법안 통과를 강력히 요청하기도 했다. 허 시장은 “창원을 떠받치고 있는 기계, 조선 등 주요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소재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고, 소재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향후 법사위 및 국회 본회의 통과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영국 의원(정의당, 창원시 성산구)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고(故) 노회찬 의원이 2017년 2월 창원소재 재료연구소를 ‘원’으로 격상시키기 위해 발의한 법안 내용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재료연구소 원 승격 법안의 과방위 통과를 환영한다. 함께 노력해온 박완수 의원과 창원시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법안으로 우리나라는 극일 기술국산화를 통해 소재강국으로 한 층 더 도약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재료연구소가 위치한 창원은 제조업의 혁신을 이끄는 소재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영국 의원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지난 3월 3일 있었던 대정부질문에서 소재기술 국산화를 위한 재료연구원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입법활동을 주문한 바 있다.

이정환 재료연구소장은 “국내 소재산업은 제조업에서 생산액 기준 16.3% 비중, 연간 200억 불 정도 무역흑자를 내고 있는 중요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기술지원을 수행할 독립법인 소재전문 연구기관이 없어 국가 기반산업인 제조업 경쟁력이 날로 쇠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핵심소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우리나라 소재산업의 취약점이 드러난 만큼 소재산업의 국산화와 함께 우리나라가 소재강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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