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착한 임대인 운동, 도민 운동으로 승화해야
[사설]착한 임대인 운동, 도민 운동으로 승화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0.03.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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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경남을 비롯한 국내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식당에도 손님이 급감하는 등 코로나 19가 가져온 경제적 충격은 실로 엄청나다. 봄철이면 연례행사처럼 하던 하동 벚꽃 축제와 마라톤대회 등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관련 산업이 붕괴 일보직전이다. 가뜩이나 경기가 안좋은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까지 덮쳐 소상공인을 비롯한 중소기업은 1997년 IMF보다 경기가 안좋다고 울상이며, 이들은 이 사태가 조기 종식되기만을 바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BNK경남은행은 ‘착한 임대인 운동’이 임차인과의 상생을 위한 대의라는데 공감해 자가 부동산과 임대차계약 중인 임차인의 임대료를 오는 5월까지 30%로 감면해주기로 했다. 경남도를 위시해 산하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경남TP)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임대료 감면운동에 동참했다. 거창군도 임대로 인하운동에 동참, 전통시장 소상공인 지원대책으로 공설시장 31개 점포와 1개 공영주차장에 대해 1년간 사용료 30%를 한시적으로 감면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다. 진주의 한 임대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들을 위해 2월부터 1년간 임대료 전액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게다가 경남도는 착한 임대료 운동이 더욱 확산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 운동에 동참하는 임대인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우리 민족은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도우면서 위기를 극복해왔다. 환난상휼이 그것으로, 지금은 확진자분들이 치료를 무사히 받고 하루 빨리 완쾌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그래서 착한 임대인 운동은 도민 운동으로 승화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 구매 또한 양보의 미덕을 발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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