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코로나19로 보는 한국식 식사문화의 문제점
[기고]코로나19로 보는 한국식 식사문화의 문제점
  • 경남일보
  • 승인 2020.03.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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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 (창원중부서 중앙파출소 경장)
최민수 경장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전국이 비상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시작된 이 바이러스 감염증은 침방울로 감염되는 특성 때문에 순식간에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감염자의 몸 속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침방울에 섞여 튀어나온 바이러스가 건강한 사람들의 눈, 코, 입 등의 점막을 통해 감염을 확산시키는 것이다.
이처럼 순식간에 전염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 손 씻기를 자주 하고,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으로 감염의 위험을 줄이도록 하라는 여러 보건지침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여러가지 방법들도 중요하지만 우리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바로 한국식 식사문화가 그것이다.한국식 식사문화는 여럿이서 식탁에 둘러 앉아 접시에 담겨 있는 반찬을 함께 나누어 먹는 것이다. 그나마 국과 찌개 등 국물류 음식들은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로 인해 개인 그릇에 소분해서 먹는 문화가 정착화 되었지만, 반찬류 음식들은 아직까지도 한 접시에 담아 다 같이 함께 먹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으로 전파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 같은 식사문화는 굉장히 위험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선 외부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될 경우 다 같이 둘러 앉아 함께 식사를 하는 것 보다 도시락과 같은 개별 포장이 되어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고, 가정에서는 개인용 반찬그릇을 이용하여 자신이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는 것이 좋다. 일부 회사나 병원 등 단체에서는 식사시간에 마주보고 안지 않고 한줄로 앉아 식사를 하도록 해 종사자들의 동시 감염을 예방하는 곳도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개인위생에 대해 철저히 신경을 쓰고, 한국식 식사문화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자.


최민수 창원중부경찰서 중앙파출소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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