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온라인 강의 첫 날 서버 다운
경상대, 온라인 강의 첫 날 서버 다운
  • 박철홍
  • 승인 2020.03.16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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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 신청·정정 접속자 몰려
학교 "순차적 강의 접속" 당부
창원대·경남대는 정상 진행
코로나19로 인한 도내 대학의 온라인 강의 대체수업 첫날인 16일 경상대학교에서는 학생들 접속이 몰리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려 접속이 되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경상대는 이날부터 ‘e-러닝’을 통한 온라인 강의를 시작했으나 오전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 접속이 지연되더니 결국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접속자가 몰려 수강 페이지에 접근 자체가 안 되면서 수업을 못 들은 학생들은 “실시간 강의를 듣고 있는 친구들이 서버가 터졌다는 얘기를 했다”며 “서버 오류인데 결석 처리가 되면 어떻게 하냐”며 걱정했다.

경상대 영문학과 박모(23)씨는 “영문과의 경우는 민간 웹사이트를 활용해 교수님들이 수업을 진행해 큰 혼란은 없었다”면서도 “오늘 수강정정을 하고 변경한 과목을 내일부터 수강하려 했는데 오늘 접속이 안돼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교육부가 온라인수업을 결정한 지 2주가 넘었는데 학교가 지금까지 뭘 준비했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일부 수업의 경우 영상 없이 수업자료만 올린 채 과제 제출을 요구해 “방문 학습만도 못한 게 아니냐”는 불만도 나왔다.

이에 대해 경상대 관계자는 “수강신청·변경을 하는 메인서버와 비대면 강좌를 하는 e캠퍼스 서버가 학생들 접속 폭주와 맞물리면서 서버가 다운되거나 불안정한 상태가 됐다”면서 “불편을 겪은 학생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강의는 정해진 시간이 아닌 야간에도 접속하면 로그인 기록, 댓글 등을 통해 출석확인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향후 대책과 관련, 메인서버와 e캠퍼스 서버를 조속히 분리하고, 학생들도 동시접속보다는 순차적으로 강의에 접근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대는 이날 아무런 장애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상적인 온라인 강의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개학이 연기되는 시점부터 인터넷 강의를 위해 시스템을 도입하고 교수진들도 수업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한 만큼 잘 진행되고 있다”며 “장기화 될 경우에 대비해 또 다른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창원대학교도 이날부터 홈페이지, e클래스(가상강좌)사이트, 수업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는데 서버 과부하 없이 강의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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