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원종 경남헌혈봉사회 회장
[인터뷰]김원종 경남헌혈봉사회 회장
  • 황용인
  • 승인 2020.03.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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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살리는 헌혈, 나를 살리는 것”
“굳이 사랑이 아니더라도 남에게 베풀고 필요한 경우 내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좋을 수 밖에 없는 거죠. 헌혈이야말로 나 자신의 건강을 지키면서 다른 사람의 귀중한 생명을 살리는 것이기 때문에 함께 해야 만이 행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헌혈은 위중한 사람을 살리는 것이 곧 나를 살리는 것’이라는 명백한 철학을 가진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 경남헌혈사랑봉사회 김원종 회장(세아창원특수강 안전관리주임)은 헌혈 400번째를 기록한 주인공이다.

김 회장은 군대 생활을 할 당시 멋 모르고 헌혈을 한 것은 작은 시작에 불과했으며 수 년이 흐른 뒤 회사 정문 앞에서 직장 동료들이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긴급 수혈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헌혈한 것이 계기가 되어 32년 동안 지속적으로 헌혈을 이어오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8일 헌혈의 집 창원센터에서 400번째 헌혈을 했다.

김원종 회장은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이 어렵다하여 혈액을 기다리는 환자들의 힘이 되고자 헌혈에 참여하게 된 것이 400번째 헌혈이 됐다”며 “헌혈은 건강한 사람만 가능한 것으로 헌혈 참여로 인해 코로나19가 감염될 우려는 필요가 없는 만큼 안심하고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힘을 모아야 한다”고 헌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자신의 헌혈이 회사의 동료나 주위의 긴급 수혈환자들을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되는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매달 2차례, 한 해에 22~24회 정도 헌혈을 한다.

헌혈 전에는 헌혈이 가능한지를 판단하기 위한 맥박, 체온, 혈압 측정 등 기본 건강 검사와 함께 혈액형, 혈액비중, 혈소판 수를 측정하고 채혈된 혈액이 헌혈하는데 충분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도 병행하기 때문에 건강하지 않으면 헌혈도 못한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헌혈은 전혈헌혈과 성분헌혈로 나뉘며 전혈헌혈은 혈액의 모든 성분을 채혈하는 것이고 성분헌혈은 혈액에서 특정 성분만 채혈한다.

김 회장은 헌혈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 회장은 10여년 전 경남지역 다회 헌혈자들을 중심으로 ‘경남헌혈사랑 봉사회’을 발족해 헌혈을 위한 가두캠페인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봉사회 회원 50여명은 특히 주말·휴일을 기해 창원·김해 지역 내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위한 가두캠페인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다.

봉사회는 또 헌혈에만 국한하지 않고 연말연시를 기해 회원들이 낸 회비 등 기금을 가지고 창원·김해시 지역 등지에서 독거노인, 기초생활대상자에게 연탄 배달을 하는 아름다운 선행을 하고 있다.

김원종 회장은 “지인이 경북지역에 살고 있는 환자에게 자신의 헌혈증을 기부하고 그것으로 수혈받아 치료를 받았다며 농산물을 보내 왔을 때 보람을 느꼈다”며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평균 혈액 보유량이 3.5일 정도로 알려지고 있어 안타깝고, 건강한 사람만이 헌혈을 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사람이 헌혈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혈액사업에 공적이 있는 다회 헌혈자에게 헌혈 횟수에 따라 30회 은장, 50회 금장, 100회 명예장, 200회 명예대장, 300회 최고 명예대장의 헌혈 유공장을 수여하고 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 경남헌혈사랑봉사회 김원종 회장이 지난 8일 헌혈의 집 창원센터에서 400번째 헌혈한 뒤 그 동안 소회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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