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부품 가공산업
항공기부품 가공산업
  • 경남일보
  • 승인 2020.03.1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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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항공기계과 교수)
국내 항공산업은 코르나19와 보잉사의 항공기 생산 중단으로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잘 이겨낼 것이다. 국내 항공산업의 메카인 사천지역 항공기부품가공산업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항공기부품가공산업은 크게 3단계로 구분하여 부서 및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

1단계는 NC프로그래밍부서로 기업체에서는 기술지원부서로 명명하여 운용하고 있다. CNC절삭가공을 위한 CNC공작기계의 프로그램 작성은 치공구설계, 절삭공구선택, 절삭조건 지정 등을 통해 NC프로그램을 CATIA를 이용하여 작성하게 된다. 작성된 프로그램은 충돌 및 미절삭 등의 오류를 해결하게 위해 베리컷 등과 같은 NC프로그램 검증프로그램을 이용하여 2차 검증한 후 가공도면(M.J.S.: Manufacturing Job Sheet)작성, 공구리스트작성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2단계는 CNC가공부서로 기술지원부서에서 전달받은 가공도면, 공구리스트를 기반으로 CNC공작기계의 공구, 치공구 및 가공재료를 장착한 후 각 공구의 길이보정 등을 통해 위치정보를 수동 및 레이저측정기를 이용하여 CNC공작기계에 입력한다. 가공을 위한 기본 공정이 완료되면 NC프로그램을 CNC공작기계에 입력하고 기본재료(Stock)를 절삭가공하여 제품이 가공되어진다. 항공기부품가공은 기계부품과는 다르게 제품가공시간이 길고 사용되는 공구도 많다.

3단계는 QC(Quality Control)부서로 가공품의 일반공차, 정밀공차, 기하공차 등을 각종 수동측정기와 3차원측정기를 이용하여 가공품을 측정하여 도면의 치수와 부합하는지를 판별한 후 제품의 성적서를 문서로 작성하게 된다. 그리고 가공품에 테그를 부착하여 성적서와 일련번호를 기입하게 된다. 항공기부품은 기계가공과 다르게 가공품의 전수검사와 전수 성적서를 작성하여 제출하기 때문에 업무량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들 3단계의 과정을 거치고 후처리 공정이 완료되면 하나의 제품 생산이 완료된다. 이들 단계별 공정에 많은 엔지니어가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전문인력 양성이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1단계 NC프로그래밍을 전담하는 NC프로그래머의 경우 CNC공작기계특성, 공구특성, 치공구특성 등의 지식이 필요하고, 실수나 프로그램 작성 오류에 따른 CNC공작기계 파손, 재료 파손 등의 이유로 각 기업에서는 신입보다 경력직 NC프로그래머를 선호하는 것이 현실이다. 2단계 CNC가공부서는 현재 한국폴리텍대학 전문과정에서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원활하게 엔지니어공급이 진행되고 있고, 3단계 QC(Quality Control)부서는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전문기관이 전무하다.

우리대학은 위에서 나열한 NC프로그래머, CNC가공 엔지니어, QC엔지니어, 생산관리엔지니어(M.E.: Manufacturing engineer)를 양성하기 위해 2018년부터 계획을 수립하여 진행하고 있다. 특히 변화하는 산업사회에 부응하기 위한 Smart시스템과 One-stop교육서비스를 융합하여 2020년 Learning Factory로 항공융합기술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항공융합기술센터는 앞에서 기술한 4가지 엔지니어양성과 항공전기전자정비엔지니어양성을 위한 종합 교육센터로 구축될 것이다. 우리대학 제1공학관 1층 217평에 항공시제기실, 항공부품가공실, 항공기Muti설계실, 항공기CMM실로 구축하여 2020년 8월에 개관할 것이다. 항공융합기술센터를 개관하게 되면 우리대학이 항공산업 전문인력양성의 메카로 우뚝설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정화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항공기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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