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경제에 코로나19 먹구름 드리우나
창원경제에 코로나19 먹구름 드리우나
  • 이은수
  • 승인 2020.03.18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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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심 기계·자동차 부품 기업
코로나 세계 확산에 타격 받을 듯
市, 특단의 금융정책 등 지원 건의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수출 중심의 창원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될 경우, 기계, 자동차 부품 등 수출 중심의 창원 기업은 더 크게 타격을 받을 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지난 16일 창원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산업위기 대응 간담회’ 결과에 대한 후속조치로 해외에 있는 핵심부품 기업을 불러들이는 리쇼어링 정책 특단의 인센티브 추진 등 네가지 사항을 정부에 건의하고, 창원사랑상품권 활성화 참여 등을 관내 기업에 요청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에따라 창원시는 선제적 대응책으로 간담회 당시 건의 또는 논의됐던 방안들에 대한 세부과제들을 중심으로 대응방안을 즉각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허 시장은 18일 시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간담회 당시 기업인들이 요청한 △해외에 있는 핵심부품 기업을 불러들이는 리쇼어링 정책 특단의 인센티브 추진 △신용보증과 기술보증기금의 한시적 중복지원 △유동성 적기 공급 등 네 가지 사항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베트남 등 세계 여러 국가에 진출해 있는 많은 기업들이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공장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현지 공장에서 부품을 납품받는 국내기업들까지 생산에 많은 차질을 빚고 있어, 인건비 등 각종 비용 절감을 이유로 해외에 나간 핵심부품 기업들을 국내로 돌아올 수 있도록 리쇼어링 정책 인센티브를 적극 추진해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켜 줄 것을 요청했다. LG전자 창원공장은 핵심 부품의 하나인 모터를 해외에서 가져오는데,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또 현재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은 정책자금을 관리하는 기관으로 중복지원이 불가능해 현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특수한 상황에서 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양 기금의 중복지원도 정부에 건의한다.

그리고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의 불안으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벤처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으로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유동성 적기 공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다수의 기업들이 현재 심각한 소비위축으로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업이 중심이 되어 내수진작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힘에 따라 기역 기업에 창원사랑상품권의 활용에 기업들의 적극 참여, 대ㆍ중ㆍ소 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네크워크 구축에 대기업의 적극 참여를 요청했다.

허성무 시장은 경제여건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른 다수의 기업 건의사항에 대해 창원시의 신속한 지원책도 밝혔다.

시 자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500억 원까지 확대 공급하고 금융기관 대출금리에 대한 이차보전율도 최소 3.5%에서 최대 5% 수준까지 상향해 제로금리에 가깝도록 지원 폭을 넓힐 계획이다. 감염증 대응 ‘사업장별 프로세서(대중소 기업) 백서’도 발간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기록으로 남겨 관내 기업들과 공유하고 활용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현직 전문가를 투입해 기업 애로지원을 하고 있는 창원기업지원단을 확대해 고경력 기술명장들을 위한 ‘시니어 엔지니어센터’를 별도로 운영하면서 이들의 노하우를 현장에 접목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업규체 최대한 발굴 및 철폐와 상반기 시 재정 신속집행도 약속했다.

허성무 시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시 수출위주 창원 경제는 IMF때보다도 더 어려울 수 있다. 당시는 국내 상황이었고, 창원경제는 오히려 좋은 측면이 있었지만 지금 상황은 매우 어렵다”며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2020년 창원의 대도약과 대혁신의 원동력으로 만들어 자”고 당부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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