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칼럼]진정한 배움
[대학생칼럼]진정한 배움
  • 경남일보
  • 승인 2020.03.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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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경남과기대 신문사 편집국장)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가며 배우고 성장하고 발전해왔습니다. 어린 시절 우리말을 깨우치는 것 부터 시작하여, 초 중고등학교를 지나 대학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시나 취업, 승진이나 합격 등의 목표했던 일을 이루고 난 후엔 배움을 손에서 놓아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배움에는 끝이 없습니다. 어느 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들은 모두 배움에 열정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춘추시대 사상가이자 유교를 처음 일으킨 공자는 가난한 하급무사 집안의 아들이었지만, 끊임없이 예법과 행정, 법규를 공부하며 배움을 항상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지식을 아는 자는 그것을 좋아하는 자보다 못하고, 지식을 좋아하는 자는 그것을 즐기는 자보다 못하다.”라는 이야기를 하며,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는 공부를 ‘가장 수준 높은 삶의 모습’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공자가 이토록 시공을 초월하는 ‘공부의 대가’로 성장할 수 있게 된 계기는 배움 자체를 즐긴 덕분이었습니다.

우리나라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 또한 배움에 열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세자에 책봉되기 전에도, 임금의 자리에 오른 후에도 과거를 치르는 선비 못지않게 독서와 공부에 몰두하였습니다. 그는 독서에 대해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가 지금도 독서를 그만두지 않는 이유는 글을 보는 사이에 생각이 떠올라서 정사에 시행하게 되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세종대왕은 독서에서 깨달음을 얻고 곧바로 실행하는 ‘실천의 삶’을 살아가며 놀라운 통치력과 국가경영의 힘을 발휘하였습니다.

한국 최대의 실학자이자 개혁가인 다산 정약용은 “공부를 그저 출세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면 공부도 잃고 나도 잃는다. 백 년도 안되는 인생, 공부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 살아간 보람을 어디서 찾겠는가.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책도 읽지 않고 무슨 일을 도모하겠는가.”라는 말을 남기며 힘든 유배 생활에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으며 삶의 보람을 찾았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배움을 통해 높은 차원의 성취감과 삶의 보람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배움은 우리 삶의 가치, 그 이상을 실현시켜주는 일입니다. 세상은 배움으로 가득하고, 그 배움에는 끝이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내 안에 있는 나를 찾아 항상 성장시키고 발전해나가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야 합니다. 끊임없이 배우는 사람은 나이와 관계없이 언제나 청춘입니다.
 
이예진 경남과기대 신문사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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