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혁명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혁명
  • 경남일보
  • 승인 2020.03.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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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혁명
아스콘 마당을 뚫고

일어 선 우주의 힘

봄의 혁명이다

-하련



뽕나무에 새순이 돋아나는 날을 가리켜 한자로 春, 또한 천지에 생기가 솟구친다는 뜻의 영어 Spring은 자연 중심에서 붙여진 봄의 어원이다. 하지만 우리말의 ‘봄’은 사람 중심의 명명법으로 ‘따뜻한 온기가 다가오는 것은 본다’라는 어원을 가졌으며 이는 ‘보다’라는 동사의 명사형 ‘봄’에서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새여름 새가을 새겨울이란 말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유독 봄만은 ‘새봄’이라 일컫는 것을 보면 그 이해가 빠르다.



작가는 아스콘 바닥을 밀치고 온몸으로 일어나는 새 순을 향하여 우주의 힘 곧 봄의 혁명이라 덧붙이고 있다. 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명의 신비 앞에서 가던 발길을 멈춰 무릎을 낮추고 싶은 풍경이라 하겠다. 물론 끝까지 손내밀어준 고운 햇살과 바람이 머물고 있음도 우리는 안다.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봄의 혁명이 전달되기를 바라며, 코로나 19 또한 함께라면 얼마든지 다스릴 수 있으리라 본다. 새봄에 힘내시라고!/ 천융희 시와경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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