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표 의원, 4.15 총선 불출마 선언
김한표 의원, 4.15 총선 불출마 선언
  • 배창일
  • 승인 2020.03.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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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김한표(미래통합당) 의원이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이 더 이상 공천 잡음으로 분열되지 않고 이번 4.15 총선에서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중도보수가 승리하는데 보잘 것 없지만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012년 변변한 당 공천도 없이 오직 시민들의 선택만으로 경남 유일의 무소속 당선자가 됐다”며 “이후 새누리당에 입당해 ‘주중국회, 주말거제’라는 원칙하에 매년 지구 한 바퀴 거리의 길고도 고된 여정을 기쁜 마음으로 누볐다”고 회고했다.

김 의원은 “지난 4년 간 조선업종 특별고용지원업종 등의 정부 지원책을 마련하고, 조선업희망센터 등을 만들어내며 동분서주했지만 거제경제가 침몰하는 것을 막지 못해 피눈물을 흘렸다”면서 “다행히 최근 조선경기가 회복의 기미를 보이며 지역경제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무거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은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며 “거제가 키운 세계적 기업을 밀실특혜를 통해 대기업에 넘기는 행위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현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거제시의 선출직은 자기 욕심만 채우는 사람이 아닌 청렴하고 진정으로 거제발전을 위해 뛰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5월 30일 이후 야인으로 돌아가지만 임기까지는 미래통합당에 남아 원내수석부대표직을 수행하며 미력하나마 거제 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문 낭독 이후 같은 당에서 공천을 받은 서일준 예비후보와 관련된 질문에 김 의원은 양해를 구하며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한편,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이 배제된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아 탈당 후 무소속 출마에 대한 이야기가 나돌기도 했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거제 김한표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4.15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거제 미래통합당 김한표(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 의원이 19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4.15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당직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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