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은행 통한 인공수분 준비를”
“꽃가루은행 통한 인공수분 준비를”
  • 김영훈
  • 승인 2020.03.22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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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이상기상·수급불안 대비
농촌진흥청은 일부 작목의 꽃가루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꽃가루은행을 통한 인공수분 준비를 당부했다.

22일 농진청에 따르면 올해 평년보다 과수의 꽃이 빨리 펴 꽃이 피어 있는 동안 저온 발생이 예측된다. 특히 벌, 나비 등 화분매개곤충(꽃가루를 운반해 수분을 시켜주는 곤충)의 활동이 저조할 것을 대비해 인공수분을 실시해야 한다.

꽃가루은행은 배, 사과 등 주요과수의 꽃 피는 시기(3~5월)에 맞춰 주산지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한다.

꽃가루받이 나무(수분수)에서 꽃을 따서 꽃가루은행을 방문하면 개약기, 약채취기, 약정선기 등 전용장비를 이용해 꽃가루를 채취한 뒤 결실안정을 위한 발아율 검사 등을 실시한다.

수입 꽃가루를 구입해 인공수분을 할 경우에도 구입처 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발아율 검사를 받은 뒤 사용해야 안정적인 열매 달림을 기대할 수 있다.

플럼코트(자두와 살구를 교배한 과일)처럼 꽃이 빨리 피고 중국에서 수입한 살구 꽃가루로 인공수분을 하는 과종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검역 당국의 검역·통관이 늦어지고 있어 꽃가루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사과, 배, 플럼코트, 키위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꽃가루 공급이 어려울 것을 대비해 과수원에 꽃가루받이 나무를 30% 이상 심어 자연적인 열매 달림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상기상과 꽃가루 수급 불안에 맞서 안정적인 열매 달림을 위해서는 꽃가루은행을 이용한 인공수분 실천과 수분수 식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배와 사과, 플럼코트의 꽃가루 채취와 인공수분 관련 동영상은 농촌진흥청 ‘농사로 누리집(www.nongsaro.go.kr → 농업기술동영상)에서 ‘인공수분 기술’을 검색하면 볼 수 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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