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코로나 폐쇄’ 산문 한 달 만에 개방
해인사, ‘코로나 폐쇄’ 산문 한 달 만에 개방
  • 이홍구
  • 승인 2020.03.22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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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는 계속 중지
합천 해인사가 코로나 19로 폐쇄했던 산문(山門)을 한 달 만에 연다.

해인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취해왔던 산문 폐쇄조치를 해제하고, 22일부터 자체적인 예방·방역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해인사는 “아직 전염병은 계속되고 있지만 이에 대처하는 국민 의식이 향상됐고, 의료인과 공무원들의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이 줄기차게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해인사와 지역주민도 자체적인 예방·방역 방침을 수립해 이 상황에 대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가적 시책에 부응해 신도가 많이 모이는 다중 법회와 행사는 중지하고, 개별적인 참배와 방문에 대해서만 문호를 연다고 덧붙였다.

해인사는 모든 방문객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출입 명부 작성, 각 법당 내 손 세정제 비치, 경내 소독실시 등 자체적 예방·방역 조치를 시행한다.

해인사는 “신도들의 참배와 관광객의 출입도 막았고, 가야산 국립공원사무소와 협의로 탐방객의 입산도 중지시켰다. 외부로부터 입산을 중지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산중의 스님들과 직원들의 외출도 전면 금지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소개했다.

이어 “이 기간 산중의 스님들은 코로나 극복 국민성원 기도를 봉행해 왔고, 사하촌에서 상가, 숙소, 식당을 운영하거나 고랭지 농사를 짓는 1천여 명의 주민들도 이러한 조치에 동참해 자율적으로 출입을 중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해인사는 “우리 민족은 전쟁으로 전국이 도탄에 빠지던 전쟁 기간에 팔만대장경을 조성해 국민을 단합하고 국난을 극복했던 위대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가야산 해인사도 부처님의 자비와 가호를 비는 기도와 국민 성원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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