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불출마” 김재경 “무소속 출마”
이주영 “불출마” 김재경 “무소속 출마”
  • 김응삼
  • 승인 2020.03.23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컷오프 비판’ 이 부의장 “승리 위해 백의종군”
김재경, 내일 국회서 진주을 무소속 출마 선언
통합당 최고위 사천·남해·하동 공천자 추인 보류
미래통합당 이주영(창원 마산합포) 국회 부의장이 23일 4·15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도내출신 가운데는 이 부의장을 포함해 여상규·김성찬·김한표 의원 4명이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그러나 김재경 의원(진주을)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진주을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원 마산합포구를 비롯한 전국의 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의 후보들이 압승을 거두어 문재인 좌파정권의 위선과 폭주를 막아내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백의종군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문재인 좌파독재 위선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는 국민들과 우리 마산시민들의 큰 뜻을 저버릴 수는 없었다”며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자신이 컷오프된 데 대해 “그동안 당헌·당규에 정해진 이의신청 절차를 통해 시정을 요구했지만 모두 묵살당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공천관리위원회와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 부의장은 “공천관리위원회의 불의에 항거하기 위해 무소속 출마하라는 권유를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받아왔다”며 “대승적으로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자신의 이름이 자유공화당 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된 것에 대해선 “(자유공화당 측에서) 저에게 그런 희망 사항을 말씀해오신 일이 있지만, 그때마다 다 거절했던 일들이 뉴스로 오르내리고 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오늘 말한 것과 같이 통합당에 남아서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황교안 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사천·남해·하동 경선에서 승리한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의 공천자 추인을 보류했다. 경선에서 탈락한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하 전 차관을 상대로 공관위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들은 이태용 여의도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3자 경선을 치렀고, 둘만 상대로 한 재경선에서 최 전 관장(48.4%)이 하 전 차관(51.6%)에 무릎을 꿇었다.

최 전 관장은 “결선이 치러지던 중 하동군 현직 도의원이 노골적인 하 후보 지지 선언을 했고, 하동군 유권자 4만명에게 하 후보 지지 호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심각한 불공정 행위를 자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13일 해당 선거구 내 지방의원들은 당내 경선에서 중립을 지키겠다고 공표했고, 2월 1일에도 경선 중립 서약을 했다”며 이 같은 ‘약속’과 달리 불공정 경선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의 요구 여부는 다음번 회의(25일 예정)에서 결정된다.

김응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