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교회 주말예배 다소 줄어
경남지역 교회 주말예배 다소 줄어
  • 임명진
  • 승인 2020.03.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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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시군, 현장점검 실시
예배 교회 22% 수칙 어겨
경남지역의 교회 중 절반이 넘는 교회가 여전히 주말 예배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본보 19일자 4면 보도)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교회 2585곳 중 예배를 보는 교회는 지난 주보다는 다소 줄어든 1362곳(52.7%)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1426곳(55%)에 비해서는 64곳이 줄어든 수치이다.

이는 경남도와 각 시·군이 경찰과 합동으로 2454명의 인원을 투입해 지난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제 점검에 나선 결과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예배참석자의 △마스크 착용 △발열 확인 △손 소독제 비치·사용 △예배참석자 간 2m 이상 거리 두고 앉기 △예배 전후 방역 실시 △예배 후 교회 내 중식 금지 △참석자 명단 작성 비치 등 7대 감염병 예방 방역 수칙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교회 중 일부는 내부 진입을 불허한 사례도 있었지만 대체로 점검에는 협조적이었다.

시·군별로 보면 가장 많은 교회가 있는 창원시의 경우 예배 실시 교회가 지난 15일 216개소(44%)에서 이번 주는 255개소(52.1%)로 늘었다.

김해시는 317개 교회 중 160개소(50.5%)의 교회가 예배를 해 지난 15일 271개소(85%)에 비해 대폭 줄었다.

209개소의 교회가 있는 진주시의 경우는 418명의 인력이 투입된 가운데 현장 점검을 벌인 결과 116개소(55%)의 교회가 예배를 본 것을 파악했다. 이는 전주인 15일 121개소(57.9%)보다 다소 감소한 수치다.

그밖에 거제와 양산 등도 전 주보다 예배 실시 교회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점검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고 예배를 본 교회는 22% 안팎으로 대부분 발열 확인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경우였다. 도는 수칙을 관련 행정명령 사전 홍보 기간이 부족했던 것도 하나의 이유로 꼽았다.

경남도는 미준수 교회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가정용 체온계를 사용을 권했다. 장기적으로 대규모 교회에는 자체구입을 권고하고, 소규모 교회에는 각 시·군에서 구매 지원 또는 대여를 할 계획이다.

의령군의 경우 소규모 교회를 대상으로 의령군이 보유하고 있는 발열 체크기를 대여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들 미준수 교회에 대해 집회 자제와 방역 수칙 준수 권고를 하는 한편 오는 29일 발열확인기 비치 등 중점관리 대상에 대해 2차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2차 점검 시에도 수칙을 지키지 않은 교회에는 시·군 단위의 행정명령 발동 등 법적 절차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임명진·백지영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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