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구소 ‘원’ 승격 좌초 위기에 김기운-박완수 충돌
재료연구소 ‘원’ 승격 좌초 위기에 김기운-박완수 충돌
  • 이은수
  • 승인 2020.03.2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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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국회상정 불발은 통합당 때문”
박 “관심 없던 민주당, 자격없다”

창원 재료연구소의 재료연구원 승격이 좌초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를 두고 21대 총선에 나선 창원 의창구 미래통합당 박완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기운 후보간에 책임 공방을 벌였다.

김기운 후보는 24일 “어렵사리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 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상정조차 되지 않아 20대 국회 처리가 불투명해졌다”며 “지역사회의 염원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한 것은 전적으로 도로 새누리당이 된 미래통합당의 책임이다”고 비판했다. 이는 재료연구소 원 승격 좌초 위기 관련, 지난 20일에 이은 두번째 공세로 이날 예정됐던 기자회견은 공직선거법 저촉 우려가 있어 취소됐다.

그는 경쟁 후보인 미래통합당 박완수 의원이 국회 법사위원장임을 언급하며 “그저 지역에 내려와 선거운동 하는 데 바빠 아예 신경조차 쓰지 않았던 것인가?”며 “박 후보는 재료연구원 승격 문제가 지역의 핫이슈로 떠오를 때마다 자신의 성과라고 아전인수에 급급했다. 재료연구소 원 승격이 좌초될 시 그 모든 책임은 미래통합당에게 있으며, 창원지역에서는 박완수 후보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그는 “해당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지난 달 12일 재료연구소 관계자들과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의 간담회를 직접 주선했다. 이 자리에서 노웅래 위원장의 적극적인 협조와 검토 약속을 받았고 수차례 전화를 걸어 상임위 통과를 어떻게 해서든 되게 해달라고 재차 요청해 위원장 직권 상정을 얻어냈다”고 덧붙였다.

이에 통합미래당 박완수 후보는 “민주당 후보가 재료연구소 승격 좌초위기 운운하며 뜬금 없이 공세를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

미래통합당 사무총장 박완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 의창구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기운 후보가 창원 재료연구소 승격 법률안의 좌초위기를 운운하며 미래통합당 책임론을 제시했다”며 입장을 표명했다.

박완수 의원은 “지난 2017년부터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재료연구소 승격 법안) 국회 통과를 위해 진영과 이념을 넘어 공동으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며 공론화를 추진했고, 정의당 여영국 의원 등과 다방면으로 정부와 여야 상임위 소속 의원들을 꾸준히 설득하면서 최근 법률안의 상임위 통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일본과의 무역 갈등으로 국내 소재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되기 전까지 더불어민주당은 관심조차 보이지 않다가 법률 통과가 가시화되니 이제 와서 좌초위기 운운하며 선거에 이용하려 하는 것은 전형적인 구태“라며 “국회를 찾아 민주당 소속 위원장 및 관계자와 몇 마디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는 것으로 마치 대단한 역할이라도 한 것처럼 하는 것은 지난 3년여 동안 재료연구소 승격 법안 통과를 위해 꾸준히 역할을 해온 의원들과 창원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박완수 의원은 “김기운 후보가 지난 3월7일과 3월17일 두 차례에 걸친 법제사법위원회에 재료연구소 승격 법안이 상정되지 않은 점을 미래통합당 책임으로 전가하고 있는 점도 법률안의 심사 절차와 의사일정의 결정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데에 따른 것”이라며 “국회법 제59조제3호에 따라 법사위로 회부된 법률안은 5일간의 숙려기간을 거치게 되는데, 지난 5일 과방위를 통과한 법률안이 7일 열린 법사위에 상정되는 것은 숙려기간 미충족으로 사실상 불가능했던 일이며, 국회법에 따라 긴급하고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시 예외로 긴급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겠으나, 이 역시 여당인 민주당 간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김 후보가 지난 17일에 열린 법사위에 재료연구소 승격 법안이 상정되지 않은 것도 문제를 삼았는데 그조차도 당시 문재인 정부가 제출한 코로나19 추경예산관련 법안 1건(조세특례제한법)의 처리를 위해 여야 합의하에 열린 원포인트 의사일정이라는 점을 김 후보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김기운 후보가 진정 재료연구소 승격을 바란다면 재료연구소 승격 법안을 대표발의한 미래통합당을 비판하면서 선거에 이용할 것이 아니라, 사실과 상황 파악부터 제대로 하고, 민주당 소속 법사위 간사와 위원들을 설득하는 것이 순리”라며 “저를 비롯한 미래통합당은 재료연구소 승격 법률안이 총선 직후 임시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통합미래당 박완수 창원 의창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기운 창원 의창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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