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삶의 만족도, 10대 정점 찍고 갈수록 하락
도민 삶의 만족도, 10대 정점 찍고 갈수록 하락
  • 임명진
  • 승인 2020.03.25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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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년 경부울 생활실태 발표
“실직·이직, 고용 불안감 느낀다” 56.9% 응답
전년보다 소득 증가 15%, 재정 전망 비관 27%
경남도민들의 삶의 만족도는 10대에서 가장 높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침체의 여파로 경기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9년 경남·부산·울산 지역민의 생활실태와 의식’ 조사결과를 보면 경남과 부산, 울산 모두 10대에서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삶의 만족도는 눈에 띄게 떨어졌다.

경남은 경우 10대(13~19세)의 경우 만족도가 3.89점으로 높았지만 이후 계속 낮아져 40대는 3.31점, 50대 3.28, 60세 이상은 3.06점으로 크게 떨어졌다.

최근 경기침체의 여파로 고용의 안정성(19세 이상)에서 실직과 이직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도민은 전체 절반이 넘는 56.9%에 달했다.

1년 전보다 가구 소득이 증가했다는 가구는 15.6%에 그쳐 전국 평균(18.8%)보다 떨어졌다. 내년에는 가구의 재정상태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은 27.3%로 전국평균(22.2%)을 상회했다.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의 비율도 64.6%로 전국 평균(65.1%)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생활비 마련방법은 본인 및 배우자 부담이 가장 높았고 특히 여자의 경우 자녀 또는 친척지원, 정부 및 사회단체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고령자의 경우 직접 생활비 마련에 나서면서, 생활비 마련을 본인 및 배우자 부담으로 하는 경우 그 방법으로 근로·사업소득이 2년 전보다 4.9% 증가했다.

앞으로 강화해야 할 공공시설에 보건의료시설을 꼽은 이가 가장 많았고, 복지서비스는 고용(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경남도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33점으로 부산(3.21점)보다는 높지만 울산(3.34점)보다는 약간 낮았다.

삶의 만족도는 1년 전(3.32점)보다 0.01점, 10년 전 (2.81점)보다는 0.52점이 높다. 성별에 따라 만족도는 다소 차이가 있는데 부산·울산은 여자가 남자보다 삶의 만족도가 각각 0.01점, 0.05점 높았지만 경남은 남자가 여자보다 0.05점 높게 나타났다.

여러 조사지표 가운데, 교육수준이나 소득과 소비생활, 고용안정성, 인간관계 등은 삶의 만족도와 정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경남은 부산과 울산에 비해 교육수준별 삶의 만족도 차이가 가장 컸다. 고등학교 졸업 이하와 대학교 졸업 이하를 제외하고는 전국광역도 평균보다 삶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경남은 학교를 다니지 않은 무학계층의 경우 삶의 만족도는 2.79로 나타났지만 초등학교 졸업이하는 2.97, 중학교 3.33, 고등학교는 3.21, 대학교 3.50, 대학원 석사과정 이상은 3.93으로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이하게도 인간관계 만족도의 경우 경남은 만족과 불만족 간에 큰 편차를 보였는데, ‘약간 만족’과 ‘매우 만족’은 전국 평균과 대체로 유사했지만 매우 불만족은 2.38점으로 전국 평균 2.08점을 크게 웃도는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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