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가 말하는 ‘폭탄주’는 무슨 목적으로 만들어졌을까? 아마도 빨리 취하기 위해서 제조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국어사전에 의하면 ‘맥주를 채운 잔에 양주를 담은 잔을 넣어서 섞이게 하여 마시는 술’을 폭탄주(爆彈酒)로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폭탄주를 즐겨 마시는 이유는 술자리 분위기를 집결시키는 단합성, 기념과 축하의 의식성, 빨리 취흥을 느끼는 속효성 등이다. 폭탄주는 만드는 방법이나 행위에 따라 몇 가지 종류가 있다. 맥주를 가득 채운 맥주잔을 일렬로 세우고 그 사이의 위마다 양주를 가득 채운 양주잔을 올려놓은 후 첫 번째 양주잔을 살짝 밀면 그 잔이 맥주잔 안으로 떨어지자마자 나머지 잔들도 차례대로 맥주잔 안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것을 도미노주라고 한다. 또 충성주라는 것이 있다. 맥주잔에 젓가락 두 개를 걸치고 그 위에 양주잔을 올려놓은 뒤 ‘충성’이라고 외치며 머리로 상을 박아서 맥주잔 속에 양주잔을 떨어뜨린 후 마신다. 근간에는 변형된 폭탄주가 유행이다. 값비싼 양주를 탄 정통 폭탄주 대신 맥주에 소주를 탄 ‘소주폭탄(소폭)’을 주로 마신다.
그런데 동일한 양의 술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폭탄주가 왜 빨리 취할까? 술에는 알코올 성분 외에 고유의 향미 성분이나 혹은 이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첨가된 첨가제가 있는데, 술을 섞으면 이들 화학물질의 상호반응이 촉진되고, 또 맥주에 함유된 탄산가스에 의해 알코올이 빨리 흡수된다. 고로 폭탄주가 빨리 취한다.
애주가들이 즐겨 마시는 해장술은 과연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보통 해장술은 과음한 다음날 아침에 먹는 술을 일컫는데, 전날 마신 술로 인해 간이나 위장이 지쳐있는 상태이고, 몸속에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라는 독소가 완전히 분해되지 않아 숙취가 어느 정도 남아있다. 여기에 또 술을 마시면 건강의 피해는 더 크다. 해장술을 마시는 이유는 두통이나 속쓰림의 고통 때문인데, 실제로 해장술은 이러한 고통을 다소간 완화시킨다. 그러나 이것은 해장술에 의해 치료된 것이 아니고 다만 해장술에 의해 뇌의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일시적으로 고통을 느끼지 못할 뿐이다. 말하자면 엎친 데 덮친 격, 상처 난 곳에 흉기로 때리는 것과 유사하다. 따라서 해장술은 마시지도 권하지도 말아야 한다.
대부분의 술은 산성이기 때문에 녹황색 채소 및 과일 등 알칼리성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숙취로 인한 피로회복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탐산이 풍부한 토마토 주스, 아스파라긴산이 많아 알코올 분해를 돕는 콩나물, 글루탐산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재첩국 등이 유익하다. 또 알코올 해독 성분이 있는 복어, 쑥갓, 배추, 근대, 미나리 및 시금치 등의 식재료를 해장 식품으로 권할 만하며, 연근즙, 무즙, 오미자차, 율무차 등도 좋다. 후자의 식품은 이뇨작용을 촉진하여 알코올을 빨리 배설시킬 뿐만 아니라 소화 작용의 회복도 돕는 역할을 한다. 이외 파는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며, 두통에 좋아 해장국에 넉넉히 넣어 끓이면 좋다. 그리고 알코올이 산화될 때 당의 소모가 많기 때문에 꿀이나 꿀을 넣은 인삼차, 유자차 등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적당한 음주는 사람을 명랑하게 하고 마음을 풀어지게 하므로 회복기 환자나 나이든 노인에게는 심리적으로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친 음주는 구강암이나 식도암으로 발전될 수 있으며 위염, 위궤양은 물론 지방간, 간경변, 간암, 더 나아가 췌장·신장의 손상, 최종적으로 뇌까지 정상 기능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런데 동일한 양의 술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폭탄주가 왜 빨리 취할까? 술에는 알코올 성분 외에 고유의 향미 성분이나 혹은 이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첨가된 첨가제가 있는데, 술을 섞으면 이들 화학물질의 상호반응이 촉진되고, 또 맥주에 함유된 탄산가스에 의해 알코올이 빨리 흡수된다. 고로 폭탄주가 빨리 취한다.
애주가들이 즐겨 마시는 해장술은 과연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보통 해장술은 과음한 다음날 아침에 먹는 술을 일컫는데, 전날 마신 술로 인해 간이나 위장이 지쳐있는 상태이고, 몸속에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라는 독소가 완전히 분해되지 않아 숙취가 어느 정도 남아있다. 여기에 또 술을 마시면 건강의 피해는 더 크다. 해장술을 마시는 이유는 두통이나 속쓰림의 고통 때문인데, 실제로 해장술은 이러한 고통을 다소간 완화시킨다. 그러나 이것은 해장술에 의해 치료된 것이 아니고 다만 해장술에 의해 뇌의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일시적으로 고통을 느끼지 못할 뿐이다. 말하자면 엎친 데 덮친 격, 상처 난 곳에 흉기로 때리는 것과 유사하다. 따라서 해장술은 마시지도 권하지도 말아야 한다.
대부분의 술은 산성이기 때문에 녹황색 채소 및 과일 등 알칼리성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숙취로 인한 피로회복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탐산이 풍부한 토마토 주스, 아스파라긴산이 많아 알코올 분해를 돕는 콩나물, 글루탐산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재첩국 등이 유익하다. 또 알코올 해독 성분이 있는 복어, 쑥갓, 배추, 근대, 미나리 및 시금치 등의 식재료를 해장 식품으로 권할 만하며, 연근즙, 무즙, 오미자차, 율무차 등도 좋다. 후자의 식품은 이뇨작용을 촉진하여 알코올을 빨리 배설시킬 뿐만 아니라 소화 작용의 회복도 돕는 역할을 한다. 이외 파는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며, 두통에 좋아 해장국에 넉넉히 넣어 끓이면 좋다. 그리고 알코올이 산화될 때 당의 소모가 많기 때문에 꿀이나 꿀을 넣은 인삼차, 유자차 등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적당한 음주는 사람을 명랑하게 하고 마음을 풀어지게 하므로 회복기 환자나 나이든 노인에게는 심리적으로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친 음주는 구강암이나 식도암으로 발전될 수 있으며 위염, 위궤양은 물론 지방간, 간경변, 간암, 더 나아가 췌장·신장의 손상, 최종적으로 뇌까지 정상 기능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경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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