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에르가 2차 새주인은... 9일까지 재공매
사천 에르가 2차 새주인은... 9일까지 재공매
  • 문병기
  • 승인 2020.03.3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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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부도로 방치되면서 흉물로 전락한 사천 에르가 2차 아파트가 새 주인을 찾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이 아파트에 대한 공매공고를 내고 온비드(온라인 공공자산처분시스템)공매로 재매각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HUG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12월 11일까지 5차수에 걸쳐 환급사업장 공매를 진행했으며 당시 대구 소재 T건설과 부산 소재 D건설 등 두 곳 정도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종 낙찰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됐으나 결국 응찰자가 없었다.

이에 HUG는 최근 재공매 공고를 내고 지난 23일부터 4월 9일까지 3차수에 걸쳐 입찰을 진행한다. 이번에 공매로 매각하는 환급사업장은 주택 분양보증 사고로 HUG가 분양계약자에게 계약금 및 중도금을 환급한 후 해당 사업부지나 미완성건축물에 대한 처분권을 취득한 사업장이다.

이 사업장은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 108번지 일대 토지 11만1833㎡와 아파트 1295세대로 공정률은 44.53%로 감정평가액은 1297억 원이며 최저입찰가는 776억 원이다.

사천 에르가 아파트가 재공매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L모(65) 씨는 “대단지 아파트가 부도로 인해 장기간 방치되면서 흉물로 변해 주위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첫 매각에서 낙찰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재매각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 됐는 데 이번 만큼은 새로운 업체가 선정돼 공사를 마무리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매각 공고가 난 사천 에르가 2차 아파트는 총 1295세대 중 900여 세대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2018년 8월 시공사인 흥한건설이 부도 처리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시행사인 ㈜세종알앤디는 1군 업체 등을 대상으로 시공사 변경을 추진했으나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부도 처리됐다.

이후 HUG는 지난해 3월 흥한에르가 2차 아파트 사업장에 대해 보증사고 결정을 내렸다. 이어 두 달에 걸쳐 분양자들에게 계약해지 환급금을 돌려준 뒤 공매절차에 들어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지난 2018년 8월 시공사 부도로 방치되고 있는 사천 에르가아파트가 재매각절차에 들어가면서 새주인을 찾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공사가 중단된 에르가 아파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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