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창원시 2000만명 관광객 유치 '빨간불'
코로나로 창원시 2000만명 관광객 유치 '빨간불'
  • 이은수
  • 승인 2020.04.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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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권 활성화 대책 관광전략회의 개최
코로나19여파로 창원시 2000만명 관광객 유치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창원시는 지난해 1560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2000만명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목표로 정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 진해를 사수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군항제를 취소하는 등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진해군항제에는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41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대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경화역과 여좌천 등 주요 관광지 출입을 전면 통제하면서 썰렁한 봄축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한류 열풍으로 몰고온 케이팝(k-pop) 월드페스티벌도 창원에서 시행하는 대표적인 가을 축제인데, 전세계에서 치러지는 예선이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중후장대 산업이 지는 상황에서 문화 및 관광에 주력해야 하지만 갑자기 불어닥친 코로나19 한파로 사람들을 많이 모으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창원시는 1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실·국·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제4차 관광전략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관광객 감소와 지역 경제 위축 개선’을 주제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 유치 행사, 지역 축제 등이 취소된 가운데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 대책을 조기에 마련하기 위해서다.

주요 내용은 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창원 관광 국내외 집중 홍보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 마케팅 추진이다. 먼저 이벤트 마케팅으로 △야구거리 축제 개최 및 창원사랑 상품권 지급 △코레일 연계 시티투어버스 운영 등 창원여행주간 추진 △창원시장배 e-스포츠 경기대회 참가자 연령대 확대 △창원에서 한 달 살기 등이 논의됐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국내외 홍보는 △내년도 벚꽃·진달래 축제에 대비한 기자 및 여행사 초청 홍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확대 △코로나19로 격리됐던 외국인 유학생 대상 관광지 홍보 등이 거론됐다.

시는 내년에 다시 열리는 진해군항제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를 통해 국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금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시기지만, 관광객 감소에 따른 소비 위축이 지역 상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코로나19 종식 이전과 이후의 대책을 모두 세워야 한다”며 “침체된 지역 경제를 즉각적으로 살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1일 창원시청 시정회의실에서 허성무 시장 주재로 2020년도 제4차 관광전략회의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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