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강세 속 낙동강벨트 ‘오리무중’
보수강세 속 낙동강벨트 ‘오리무중’
  • 김응삼
  • 승인 2020.04.01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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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별 초반판세 분석

민주 “통영 고성, 거제 ‘경합’”
통합 “서부·중부경남 ‘우세’”
정의당 창원성산 단일화 관건
무소속 김태호 나홀로 접전중
4·15 총선을 2주 앞둔 1일 각 당의 초반 판세 분석 결과, 경남을 비롯한 영남권 65개 지역구에선 보수 강세로 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우위가 예상됐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정권 재창출의 교두보로, 통합당은 텃밭 탈환과 정권 교체의 지렛대로 삼기 위해 PK 지역에 사활을 건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각 당은 ‘우세-경합우세-경합-경합열세-열세’로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도내 16개 지역구 가운데 6∼8석을, 미래통합당은 14석 이상을 장담했다. 여야 모두 ‘낙동강 벨트’를 놓고 치열한 승부도 예상했다.

민주당은 ‘우세’ 지역으로 김해 갑·을, 양산 갑·을 등 4개 지역구를 꼽았고, ‘경합열세’는 통영·고성과 거제로 선거 종반전으로 접어들면 승기를 잡을 수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미래통합당은 ‘경합’은 닉동강 벨트인 김해갑·을, 양산을 등 3개를, 나머지 13개는 ‘우세’ 전망을 내놓았다. 낙동강 벨트가 민주당과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정권 심판론이 먹혀들어 승리를 자신했다.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은 김해갑(민홍철), 김해을(김정호), 양산갑(이재영), 양산을(김두관) 등 6∼8석 정도를 거뜬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통영·고성의 경우 양문석 후보가, 거제 문상모 후보 등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다만 창원 성산은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단일화가 성사되면 ‘경합 우세’로,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으면 ‘열세’로 내다봤다.

민홍철 도당위원장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통영·고성, 거제 등 동부경남을 중심으로 민주당 바람이 일어나고 당초 목표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야당 심판론과 관련, “코로나 19를 거치면서 야당의 실효성 있는 대안보다는 발목잡기로 인해 야당 심판론이 먹혀들고 있다”면서 “야당도 4월에 긴급재난지원금이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등 후속 절차에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올해 예산 512조원의 20%를 용도 전환해 100조원의 ‘코로나 비상대책 예산’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미래통합당 김해갑(홍태홍), 김해을(장기표), 양산을(나동연) 지역구만 박빙이거나 초반 승기를 잡지 못한 지역으로 분류된다고 전했다.

미래통합당 강석진 도당위원장은 이날 “현재까지의 판세 분석으로 볼 때 16석 가운데 ‘김해을’과 ‘양산을’ 등 ‘낙동강벨트’에서 박빙을 보이고 있고 나머지는 기선 제압에 성공, 14석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위원장은 전화통화에서 “낙동강 벨트도 선거 초반에 민주당 후보들과 박빙을 보이고 있으나 중·후반전으로 접어들면 대반전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위원장은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당원들의 결집이 이루어지고 있어 초반 선거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특히 유권자들에게 문재인정부 실정으로 인한 ‘정권 심판론’과 정권 탈환이 먹혀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어느 당이 국회 제1당이 되느냐를 놓고 당대당 구도로 선거전이 펼쳐질 것”이라면서 “경남은 보수성이 강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표 결집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곳곳에 숨어 있는 보수 표심을 통합하고 중도층을 끌어안아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및 무소속

정의당의 경우 현역 의원 지역구인 창원·성산(여영국), 경기 고양갑(심상정)을 포함해 우세로 꼽는 지역이 없었다.

현역 의원의 생환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된 만큼 일각에선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심상정 대표는 창원 성산에 대해 “민주당과 정의당, 민중당의 후보들이 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출신 후보이기 때문에 시민사회계에서는 테이블을 구성해 단일화 요구를 강력하게 하는 것 같다”며 “그 특수성을 고려해 논의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 무소속 출마 9명 가운데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 김태호 후보가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와 접전중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총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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