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코로나19 연일 발생 '초비상'
진주시, 코로나19 연일 발생 '초비상'
  • 최창민
  • 승인 2020.04.01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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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일만에 줄줄이 6명 발생
市, 확진자 동선 방역 주력
38일 동안 확진자가 없었던 진주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월 21일 확진자 발생 후 지난달 진주시 평거동 마사지 업소 종사자 1명이 확진자 판정을 받은 뒤 지난달 31일 오후 4명이 잇따라 발생하고 늦은 밤 1명이 더 추가됐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4명(진주 4·5·6·7번째) 확진자가 나온 뒤 늦은 밤 확진자 1명(8번째)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진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명으로 늘었다. 또 이날 처음으로 산청에서 발생한 확진자도 명석면 목욕시설, 산청지역 식당 등 진주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6번(남자·경남99번) 확진자는 진주5번(남자) 확진자의 직장동료 남성으로 초전동에 거주하고 있다.

진주7번(경남100번)은 진주4번(여자)의 25일 명석면 목욕시설 동승자이며 여성으로 칠암동에 거주한다.

진주8번(경남103번)은 진주7번(여자)의 며느리이며 칠암동에 같이 거주하고 있다.

시는 확진자 3명 모두 해외 및 국내 집중발생지역 방문이력은 없고 신천지와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진주6번 확진자는 부부 확진자인(4, 5번) 5번(남편)의 진주 혁신도시 소재 복합건물에 사무실이 있는 직장의 동료로 지난 26일 같은 승용차를 타고 서울에 다녀왔다.

6번 확진자는 30일 오전 9시 초장동 자택에서 충무공동 복합건물로 출근해 5명과 함께 근무하다가 오후에 직원 2명과 통영 산양읍 미남리 소재 선착장에 도착 후 선상 낚시를 했다. 통영보건소 등은 선장을 포함한 동선에 있던 접촉자에 대해 검사를 하거나 진행중이다.

진주7번(여자) 확진자는 25일 부부 확진자인 진주4번(여자)과 진주시 명석면 목욕시설 동승자로서 28일 밤 8시부터 오한, 인후통이 동반됐다.

28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자차로 혼자 명석면 목욕시설에 갔다가 오후 1시 30분께 귀가했다. 29일부터 30일까지 자택에서 머물렀다. 31일 진주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오전 11시께 자차로 보건소를 방문해 드라이브 스루로 검사를 받았다. 자택 대기 중 오후 5시 55분에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밤 7시 50분께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7번 확진자의 주요 접촉자는 동거가족 5명(시어머니, 아들, 며느리, 손자 2)과 목욕시설 이용자 5~6명 내외이며 가족 5명 검사결과 며느리가 8번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외가족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진주시는 3월 28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 사이 명석면 소재 목욕시설 여탕을 이용한 시민 5∼6명에게 진주시 보건소(055-749-5714)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발생한 진주 8번(여자)확진자는 7번 확진자의 며느리로 30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다.

30일 오전 11시 10분께 8번 확진자와 자녀 2명이 친구차량을 타고 금호지 근처 모 식당에서 11시 50분부터 1시간가량 식사했다.

오후 1시 17분께 진주 초전동 모 상가 1층 방문 후 1시 30분께 친구 차량으로 귀가했다. 31일 오전 9시 46분부터 10여분간 도보로 이동해 강남동의 한 약국에서 약을 구입했다.

시어머니(7번 확진자)가 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고, 본인도 증상이 있어 낮 12시 40분께 남편과 자녀 2명과 함께 자차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자택 대기 중 밤 10시 41분에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일 0시 11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8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올케언니와 조카 각 1명, 차량 동승 친구 1명, 약국에서 접촉한 약사 1명 등이다.

진주시는 이외 금산면 모 식당을 방문했던 8번확진자의 동선인 3월 30일 오전 11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같은 식당을 이용한 손님들의 카드사용정보를 파악 중이다.

시는 당시 시간대에 식당을 이용한 시민들에게 진주시 보건소(055-749-5714)로 연락해 줄것을 당부했다. 또한 초전동 상가 접촉자는 CCTV를 통해 확인중이다.

진주시는 확진자들의 자택과 방문한 장소 등을 방역소독하고 임시 폐쇄했다.

특히 진주시는 3월 28일 확진된 3번 환자가 혁신도시 충무공동 복합건물의 스파시설을 3월 14일 이용한 것을 확인하고 해당업소의 종업원 11명에 대해 3월 29일 검사 의뢰해 음성으로 확인했다. 이와 관련 진주시는 충무공동 복합시설을 3월 12일 이후 이용한 시민들에게 진주시보건소로 연락해 줄것을 당부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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