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윙스타워, 집단 감염원 부각
진주 윙스타워, 집단 감염원 부각
  • 백지영
  • 승인 2020.04.01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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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확진자만 7명…최초 감염원은 오리무중
도, 48시간 폐쇄·출입통제 “방문자 연락달라”
진주시 충무공동 내 윙스타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으로 늘어나면서 윙스타워를 매개로 한 지역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윙스타워 관련으로 분류되는 확진자는 진주시민 6명, 산청군민 1명 등 총 7명이다.

윙스타워 관련 확진자 중 4명은 윙스타워를 직접 방문했고, 3명은 윙스타워를 방문한 확진자와 접촉해 2차·3차 감염이 이뤄진 경우다.

도는 감염경로가 미궁이었던 경남 93번째(진주 3번째, 지난달 28일 확진) 확진자의 잠복기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 확진자와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97·98번째(진주 4·5번째) 확진자 부부 모두 윙스타워 내 스파(목욕탕)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이들의 스파 방문일은 93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14일, 97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윙스타워 내 근무자인 98번째 확진자는 수시 방문 등 제각각이다.

이후 98번째 확진자와 같은 승용차로 지난달 26일 서울을 다녀온 직장 동료(윙스타워 근무)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97번째 확진자와 지난달 25일 같은 승용차로 진주시 명석면 진주스파랜드를 다녀온 지인 2명(100·104번째 확진자)과 100번째 확진자의 가족도 윙스타워 관련 확진자로 분류된다.

김경수 도지사는 “93번째 확진자는 윙스타워 방문자 중 최초로 감염이 ‘확인’된 것”이라며 “이 확진자가 (윙스타워 관련) 최초 감염원인지, 아니면 윙스타워 내 스파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아직 드러나지 않은) 최초 감염자로부터 전파됐는지 심층 역학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1일 오후 ‘진주윙스타워가 지역 감염원으로 추정됩니다. 3월 12일 이후 해당 장소를 방문하신 분은 관할 보건소로 연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도민들에게 일제히 발송한 상태다.

윙스타워는 지하 4층~지상 19층에 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기숙사 607실 규모의 지식산업센터(구 아파트형 공장)다. 상주직원만 2000~2500명으로 추정된다.

지하 1층~지상 2층에 스파, 체육관, 서점,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입점해 있는 탓에 이곳을 이용하기 위해 찾는 유동 인구가 많다.

도는 확진자 발생 건물에 대한 최고 단계의 조치에 들어갔다. 방역·소독과 함께 통상 24시간이 아닌 48시간 일시 폐쇄 명령을 내리고 출입을 통제했다.

폐쇄 당시 윙스타워에 있던 사람은 건물 내에 마련된 선별 진료소를 통해 증상 여부를 확인한 후에 외부로 나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1일 오전까지 윙스타워와 관련해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160여 명 중 3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간 상태다.

김 지사는 “진주시 인근 지역에서 ‘지역사회감염’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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