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 범진보 후보 단일화 실낱같은 희망 남았다
창원성산 범진보 후보 단일화 실낱같은 희망 남았다
  • 이은수 기자
  • 승인 2020.04.05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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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인쇄전 단일화는 불발…사전투표 이전까지 막판 기싸움
‘노동문제 토론회’서 이흥석-여영국-석영철 후보 같은 의견 내놓아

21대 총선을 불과 10일 남겨두고 ‘창원 성산’ 범진보 후보 단일화를 놓고 후보간에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이 곳은 지난해 재보궐 선거 떼 범진보 진영 후보단일화로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승리했다.

이번 총선에선 상황이 다르다.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정의당 여영국, 민중당 석영철 후보의 3자 단일화가 추진되고 있으나 투표용지 인쇄 전 단일화는 불발됐다. 다만 사전투표(10~11일) 이전까지는 단일화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창원 성산은 선거때마다 범진보 진영 후보단일화가 추진돼 욌으나 이번에 노동계 출신 여권 후보로 나서면서 후보단일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4일 저녁 민주노총 경남본부 대강당에서 ‘김영민TV’의 유튜브 생중계로 ‘노동문제 토론회’가 열렸는데, 3명의 후보가 4일 저녁부터 ‘협상’하기로뜻을 같이 했다.


그동안 이흥석, 여영국, 석영철 후보는 투표용지 인쇄(4월 6일) 이전까지 후보 단일화하기 위해 논의를 했으나 무산됐다. 이에 사전투표(10~11일) 이전까지 단일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흥석 후보는 “지금까지 고민을 많이 해왔다. 이 토론이 끝나고 실무진 논의 사항을 정리하고, 여 후보와 만나서 후보 단일화 문제를 협의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석영철 후보는 “적폐청산 차원에서 두 후보한테 3자회동 제안을 두 차례나 했으나 무산됐다. 그런데 민주당의 입장 변화가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적폐세력 청산 관점에서 단일화 논의가 진척되길 기대한”고 했다.
여영국 후보는 “일관되게 단일화를 견지해 왔고 노력했다. 투표용지 인쇄가 6일 저녁부터다”며 “오늘 밤을 새더라도 담판을 지어야 한다. 이미 준비한 명부를 근거로 해서 하자고 제안한다”고 했다.


앞서 이흥석 후보는 “범진보 진영 후보단일화 추진에 대해 단 한 번도 거부한 적이 없고, 중앙당과 당원들의 입장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투표용지 인쇄전 단일화는 물리적으로 힘들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며 “사전투표 전인 9일 오전까지 단일화를 마무리 한다는 목표를 갖고 협의를 계속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 측은 투표용지 인쇄일인 6일 이전 단일후보 결정을 목표로 3일까지 협상을 시작할 것을 민주당 이흥석 후보 측에 제시했으나 단일화 방법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흥석 후보측은 여영국 후보가 제안한 인물적합도 여론조사 방식이 현역 의원에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이흥석 후보는 여론조사와 함께 정당 지지율, 인물 지지도를 함께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총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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