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공표 놓고 선거법 위반 공방
여론조사 공표 놓고 선거법 위반 공방
  • 양철우
  • 승인 2020.04.07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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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직 잃으면 지역민 피해”
조해진 “선관위 해명 문제없어”
밀양·창녕·함안·의령 선거구는 사실상 민주당 대 통합당 양자대결구도다. 7일 오전 창원 KBS가 생중계한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민주당 조성환 후보와 통합당 조해진 후보가 참석해 ‘지역 발전론’과 ‘정권심판론’을 핵심 키워드로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후보 자질 검증, 공약 검증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조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할아버지와 백부가 독립운동가 출신이다. 독립운동가 손자로서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지역발전을 이루겠다”며 “여당의 강력한 함”을 강조했다.

통합당 조 후보는 “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잘못을 심판해야 한다”며 “2년뒤 정권을 재 창출해 도약하는 대한민국과 3선의 힘있는 국회의원”으로 맞섰다.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방안 대해 통합당 조 후보는 △기업 활동 활성화 △농업소득 증대 △관광산업 활성화△생활인프라 확충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 조 후보는 “통합당 조 후보의 활성화 방안은 중앙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지원, 국비 지원 등 말 뿐이며 실체가 없다”며 “야당 정치인이 어떻게 힘을 쓸 수 있나. 여당 국회의원이 돼야 지원받고 힘을 쓸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조 후보는 “현 정부에서 가장 잘 한 일은 지방균형발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준 것”이라며 “여·야가 따로 없다.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며 밀양의 나노국가산단, 창녕부곡·우포생태늪 활성화 등이 지난 국회의원 시절 시행한 일 ”이라고 맞받아쳤다.

민주당 조 후보는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으로 “농민들이 불편해하는 농지법 개정과 70년대 수준의 교통여건 개선, 공공기관 유치”을 꼽으면서 “이 지역에서 수십년 동안 보수당 국회의원을 밀어줬지만, 지역발전 이룬게 없다”고 밝혔다.

후보 자질 검증에서 민주당 조 후보는 통합당 조 후보를 겨냥해 “국회의원 시절 축구대표로 뛰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이는데 어떻게 병력을 면제 받았느냐”고 따졌고, 통합당 조 후보는 “대학시절 허리 디스크가 발병했지만, 수술비 200만원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운동을 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통합당 조 후보의 음주운전 경력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2001년 부끄러운 경력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특히 민주당 조 후보는 경남도 선거관리위원회의 보도자료를 인용, “실시하지 않은 여론조사를 공표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있다. 의원직 상실형의 받으면 지역민에게 피해를 준다”면서 조 후보에게 출마를 포기하는 종용하는 듯한 발언도 이어졌다. 그러나 통합당 조 후보는 “현재 선관위가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있다. 선관위에 해명해 문제 없다”면서 “지금 선관위가 정지적 중립을 지키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선관위의 고발 조치에 대해 서울의 법무법인에 의뢰해 ‘문제 없다’는 회신을 받았으며,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총선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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