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활약에 1분기 농식품 수출 성장
K푸드 활약에 1분기 농식품 수출 성장
  • 김영훈
  • 승인 2020.04.07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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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전년대비 5.8% 증가
일부 품목 코로나19 특수
신선부류 김치·인삼 선전
가공품은 라면 27% 급증
올해 농식품 수출 키워드는 ‘코로나19’와 ‘영화 기생충’이 장식했다. 일부 국가에서 사재기 현상이 나오면서 가공품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물류비 증가와 외식 감소로 일부 품목은 감소했다. 여기에 영화 기생충의 흥행으로 라면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17억 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선부류는 3억2900만 달러로 2.7% 증가했다. 가공부류는 14억1400만 달러로 6.6% 증가했다.

올해 1월은 출발이 좋지 않았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와 설연휴 영향 등으로 -10.8%를 기록했다. 2월 0.2%, 3월 5.8% 상승하면서 1분기 상승으로 마감됐다.

신선부류는 1~2월에는 감소했지만 3월에 김치, 인삼 수요가 늘면서 상승전환됐다.

김치는 미국 수출 호조에 3020만 달러로 19% 증가했다. 인삼은 코로나19사태에 면역강화를 앞세워 5230만 달러로 5.9% 상승했다.

포도(480만 달러, 2348.2%)와 배(1440만 달러, 2.2%)도 늘었다.

반면 파프리카(2010만 달러, -10.2%), 딸기(3020만 달러, -4.1%), 토마토(360만 달러, -2.2%) 등은 감소했다. 파프리카와 딸기는 겨울철 일조량 부족 등으로 생산이 감소하면서 수출량과 수출액이 모두 하락했다. 딸기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항공운임 상승으로 수출에 차질을 겪어오다 선박 수출로 전환하면서 수출 감소폭이 줄었다.

가공부류는 가정에서 섭취 및 보관이 쉽다는 장점으로 특수를 누렸다.

라면은 1억321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7.5%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가정내 소비와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 인기가 더해져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쌀가공식품(2840만 달러, 18.4%), 조제분유(2250만 달러, 14.1%), 소스류(6910만 달러, 21%), 우유(420만 달러, 4.3%) 등도 늘었다.

다만, 외식업 침체 영향으로 식당에서 주로 소비되는 맥주(2260만 달러, -27.3%)와 소주(2090만 달러, -8.4%)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화권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과 유럽은 상승했다. 아랍에미레이트(UAE)와 일본 등은 감소했다.

중화권(중국·홍콩·대만) 수출은 코로나19로 물류·유통 여건이 악화되며 1~2월 감소세를 보이다 3월말 성장세로 전환됐다.

중국은 2억394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같았다. 홍콩(9110만 달러, 4.5%)과 대만(6870만 달러, 5.9%)는 증가했다.

미국은 김치·라면·과자류 등 전반적인 수출 호조로 1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치(470만 달러, 54.3%), 라면(1420만 달러, 20.4%), 과자류(2890만 달러, 26.8%) 등이 급증했다.

유럽연합(1억1050만 달러, 15.3%), 아세안(3억5210만 달러, 4.5%)은 증가했고 UAE(3590, -26.5%), 일본(3억3030만 달러, -3.8%)는 감소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수출현장 점검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소하려 노력해왔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출 여건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지만, 우리 농식품 수출의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면역력 개선 식품에 대한 수요 등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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