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나의 힘” 온 가족이 후보자
“가족은 나의 힘” 온 가족이 후보자
  • 총선취재팀
  • 승인 2020.04.07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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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배·야간유세…팔순 부친까지
인적없는 거리에 가족 동원 유세
냉담한 유권자 돌려세울지 관심
4·15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열기를 더해가면서 후보자 가족들도 지원 유세에 더욱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아버지를 뽑아 달라”는 부인, 자녀들의 외침이 유권자들에게 얼마만큼 큰 울림으로 다가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주갑 민주당 정영훈 후보의 배우자인 이명희씨는 지난 2일 지역구를 옮겨 다니며 108배를 하고 있다. 이명희씨는 “아픈 몸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남편을 돕기 위해 시작했다”며 “저와 남편의 간절함이 유권자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씨는 선거운동이 끝나는 날까지 유권자들을 향해 108배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영훈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명희씨의 108배를 본 많은 시민들이 안타깝고, 애잔하다는 반응을 많이 보였다”고 전했다.

진주갑 통합당 박대출 후보의 배우자 정해임씨는 선거운동원 1명과 2인 1조로 야간에 상가를 돌며 조용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정씨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거리에 인적이 드물기 때문에 상가를 돌며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그는 “선거운동을 하기가 조심스럽고 죄송하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진주을 민주당 한경호 후보는 배우자 김미순씨와 둘째 아들 한승제 군이 선거일을 돕고 있다. 한경호 후보와 김미순씨는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에 나란히 거리에 나가 몸을 낮춰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진주을 통합당 강민국 후보의 부친인 강신화씨는 80대 고령의 몸을 이끌고 아들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하대동에서 강민국 후보의 명함을 돌리고 있는 강신화씨를 본 시민 김모씨는 “마음이 짠했다”며 “떨리는 손으로 강 후보의 명함을 주는 부친의 모습을 보니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다”며 뭉클함을 나타냈다.

창원진해구 통합당 이달곤 후보의 경우 가족들이 총 출동해 자원봉사자로 나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달곤 후보는 중학생 시절 가족이 진해로 이사를 온 이후 4남 2녀 6남매는 진해에 정착해 풍호동과 속천(장천) 등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고 있다. 이 장관이 도시로 유학을 가 공부를 마치고 장관을 역임하는 등 대외 활동을 하는 동안에도 가족들은 진해에 머물렀다.

이번 선거에서는 형제는 물론 조카들까지 온 가족이 순수 자원봉사자로 나서 예비후보기간부터 선거활동을 적극 돕고 있다.

총선취재팀

 
민주당 정영훈 후보의 배우자인 이명희씨가 거리에서 108배를 하고 있다.

 
박대출 후보의 배우자인 정해임씨가 한 시민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이달곤 후보의 가족들이 진해구민에게 보낼 예비홍보물을 봉투에 넣는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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