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장 현명한 대처법은 ‘수학’
[기고]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장 현명한 대처법은 ‘수학’
  • 허인수 진주교육지원청 교육장
  • 승인 2020.04.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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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수 진주교육지원청 교육장
 

2016년 6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포럼의 의장이었던 클라우스 슈밥에 의해 사용되면서 이슈화된 4차 산업혁명은 이제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4차 산업혁명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한 방법은 너무나도 많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수학이다. 수학은 자연 현상과 사물, 인간의 활동에서 질서와 규칙을 정의하고, 이를 통해 논리정연한 의사소통과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미래사회에 새로운 규칙과 가치를 제시할 수 있는 수학적 사고 역량은 한 개의 교과를 넘어 학문의 기초이자 응용의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추어 교육부는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과 과학·수학·정보 교육 진흥법으로 수학교육 개선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체험·탐구 과정중심의 수학교육으로 패러다임을 변화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체험·탐구 과정중심의 수학교육이란 칠판 중심의 설명식,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수학교육 활동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발견하면서 지식을 확장·창조하도록 하는 것이다. 2019년 경남교육청은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의 학부모 약 3300여명을 대상으로 ‘수학교육 공감콘서트’를 개최하여 수학에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 우리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체험과 탐구를 통한 즐거운 수학교육’을 알리는 데 힘썼다.

또한 2018년 3월 창원 경남수학문화관을 시작으로 진주, 거제, 거창수학체험센터를 개관하여 양산, 김해와 더불어 수학교육 체험벨트를 구축했다. 2019년 경남 수학교육 체험벨트 기관 총 이용자수(학생, 학부모, 교사 등)는 약 18만4300명으로 운영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94.7%를 보여주고 있다. 수학교육 체험벨트를 통해 체험 탐구 중심의 수학교육으로의 변화를 견인하고 있다.

교사의 현장 연구전문성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수학이 빛나는 밤의 ‘토크콘서트’ 5회, ‘클래스’ 4회를 운영하면서 만족도 90% 이상을 달성했고, 지속적인 현장교사들의 소통 창구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수학교육방법개선, 수학클리닉, 수학적 사고성장지원, 수학수업설계 직무연수 등 수학교육 방법개선 직무연수(2년차)의 누적 연수 이수율이 27.9%를 달성했다. 이는 전체 경남 초·중등교원 1만3639명 중 3811명이 연수 이수했으며, 연수 프로그램 구성과 내용 만족도는 전체 평균 92.6%, 연수가 본인의 수학수업 개선에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한 만족도는 93.3%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우리 지역의 진주수학체험센터는 체험탐구기반의 교사연수 프로그램(수확행)을 통해 진주권역 교사 257명이 총 17회에 걸쳐 참여하였으며, 연수 만족도는 100%를 달성했다.

찾아가는 수학체험프로그램과 대형교구 대여사업(MathBox)를 통해 현장 연구를 지원하고 있고, 수학나눔학교(60개교)의 수학에 대한 인식은 2015년 53.7%에서 2016년 57.6%, 2017년 62.8%, 2018년 60.2%까지 개선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수학의 대중화를 통해 수학교육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별로 수학체험전을 개최하고 있다. 진주의 ‘진주남가람수학축제’는 2018년에 시작하여 2019년 2회를 맞이하여 2만 여명이 참여하였고 성황리에 치룰 수 있었다. 도내외 학교 및 대학교, 협찬 업체 등이 참가하여 75개 부스를 운영하였고 경남 도민의 수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감의 장이 되었다. 올해 5월 예정된 진주남가람수학축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9월로 연기되어 추진 중이다.

허인수 진주교육지원청 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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