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매각·사곡만 활용 대립각
대우조선해양 매각·사곡만 활용 대립각
  • 배창일
  • 승인 2020.04.0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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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모 “낙하산 탓 조선소 몰락”
서일준 “매각 입장 분명히 해야”

4.15총선 거제시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후보와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가 8일 오후 진행된 TV토론회에서 공약과 후보 자질검증 등으로 열띤 공방전을 벌이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를 놓고 질문과 답변을 거듭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문 후보는 이병박·박근혜 정부 당시 낙하산 정·관피아들이 거수기 노릇을 하며 대우조선해양을 망가뜨렸다고 지적했고, 서 후보는 대우조선해양 밀실 특혜 매각에 대한 찬반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맞받아쳤다.

포문은 문 후보가 열었다. 문 후보는 “앞선 두 정권 당시 벌어진 수조원의 분식회계와 낙하산 인사 등으로 세계 최고의 조선노동자들이 좀비와 같은 시기를 보냈다”며 “MB정권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고, 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만큼 대우조선 노동자와 시민들에게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서 후보는 “1987년 공직에 임명돼 전두환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공직생활을 했다”며 “공직자는 정권에 충성하지 않고 국민에 충성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30년 공직생활을 했다”고 일축했다.

서 후보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집요하게 문 후보를 압박했다. 서 후보는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한 거제범시민대책위의 질의에 문 후보는 찬반이 아닌 기타 의견을 제시하며 ‘구호로는 전면 백지화가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현재의 매각이 어쩔 수 없기 때문에 매각 이후 고용안정 등을 이루자는 뜻으로 들린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답변에 나선 문 후보는 “정치인의 자질은 거제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가져 올 것인지에 대해 지혜를 모으는 것”이라며 “지역의 이익을 위해 매각에 반대하며, 지역 시민사회단체에 정부와의 창구가 되겠다는 말을 누누이 해왔다”고 강조했다.

공약검증 주도권 토론에서는 사곡만 활용 방안을 두고 두 후보의 견해가 뚜렷이 갈렸다. 문 후보는 “거제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사곡지구를 보전해 해양복합 관광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며 “정부에 인정받지 못해 실효성이 없는 거제경제자유구역청 유치보다는 아름다운 거제를 후손에게 물려줘 꿈과 희망을 안겨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 후보는 “사곡만에 해양복합 관광단지를 조성하면 사곡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지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 묻고 싶다”면서 “사곡만 국가산단에 경제자유구역청을 만들어 거제 미래 먹거리를 위한 새로운 사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는 서로가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거제는 농·어민들의 피땀과 조선노동자들의 불굴의 의지로 일군 도시”라면서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인정받고 존경받는 거제를 되찾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서 후보는 “3년 전 대우조선을 살리겠다는 약속은 특혜 매각으로 돌아왔다”며 “대우조선 특혜 매각을 중단시키고 조선산업지원특별법을 만들어 위기에 빠진 거제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방송 연설로 토론을 대신한 김해연 무소속 후보는 표류하는 거제호를 구할 조선산업 전문가임을, 이태재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는 33정책을, 염용하 무소속 후보는 관찰·통찰·성찰의 인물론을, 박재행 우리공화당 후보는 문재인 정권 퇴출을 각각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총선취재팀

 

거제시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문상모(사진 왼쪽) 후보와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가 8일 진행된 TV토론회에서 공약과 후보 자질검증 등으로 열띤 공방전을 벌이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KBS경남 화면 캡쳐.
4.15총선 거제시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후보와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의 TV토론회가 8일 진행됐다. KBS경남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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