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원 미끼 보이스피싱 주의보
금융지원 미끼 보이스피싱 주의보
  • 강진성
  • 승인 2020.04.08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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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대출 상환 요구한 뒤 잠적
신용도 높여준다며 작업비 요구
악성앱 설치한 뒤 돈 빼가기도
소상공인에게 전화나 문자로 정부지원 대출을 빙자해 금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금융감독원이 주의를 당부하는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8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코로나19 관련 저금리 대출을 가장한 보이스피싱 등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피해사례는 전화나 문자를 통해 정부지원대출을 받기 위해 기존대출을 상환해야 한다며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다.

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자신을 OO저축은행 상담원이라고 소개한 뒤 “OOO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저금리 정부지원대출이 가능합니다” 라고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사기범은 피해자에게 기존 OO저축은행 대출상환이 우선 변제되어야 금리혜택과 최대 대출한도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유인한 뒤 450만원을 이체 받았다.

신용등급 상향을 이유로 작업비를 받은 뒤 잠적하는 사례도 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OO은행 소상공인 대출을 담당하는 직원이라고 속인 뒤 “최근 코로나19로 인하여 정부지원책으로 소상공인 대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고 접근했다. 이어 “귀하는 현재 신용도가 낮아 2000만원을 대출받아 이를 변제하는 방법으로 신용도를 높이시면, 더 많은 대출이 가능해 보입니다”며 유인해 피해자로부터 2000만원을 편취했다.

악성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자금을 몰래 빼가는 피해도 발생했다.

사기범은 저금리대출이 가능하다는 문자를 보낸 뒤 피해자로부터 연락이 오면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으로만 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였다. 이어 공인인증서 및 OTP를 새로 발급받고,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뒤 수천만원을 인출한 뒤 잠적했다.

금감원은 “정부지원대출을 받기 위해 기존대출 상환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신용등급 상향, 대출작업비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 비대면대출을 위한 앱 설치를 요구하면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며 “이 같은 사례로 연락이 올 경우 전화는 끊고, 문자는 스팸신고후 삭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지원대출은 금융회사 영업점 및 정부산하기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 기술보증기금 등)에서만 신청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보이스피싱을 당한 경우 거래 금융회사(365일 24시간 운영), 금감원(1332), 경찰서에 즉시 지급정지 신청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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