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마산합포구 구산면 저도 연륙교를 잇는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가 한국관광공사 국내 야간관광 100선에 뽑혔다고 9일 밝혔다.
콰이강의 다리는 구산면 최남단에 있는 섬 저도와 구산면 구복리를 잇는 연륙교로 1987년 건설됐는데, 영화 콰이강의 다리를 닮았다고 해서 젊은 연인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이 다리는 2004년 왕복 차량 통행이 가능한 새 다리가 개통되면서 더는 쓸모가 없어졌다. 창원시는 2017년 다리를 철거하는 대신 바닥에 투명 강화유리를 깔아 리모델링했고 이후 ‘바다 위를 걷는 다리’(스카이워크)로 유명해졌다. 밤에는 파랑·분홍·보랏빛 경관 조명이 아름다운 빛의 세상을 연출한다.
정순우 창원시 관광과장은 “창원시에는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를 포함해 마창대교가 보이는 귀산동 카페거리, 진해해양공원, 진해루 등 야간관광자원이 풍부하다”며 “야간관광 콘텐츠 발굴에 노력해 창원시를 밤까지 머물고 싶은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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